금요일에 왜 편지가 오지 않았는지 의문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꽤 긴 시간 동안 뉴스레터를 유지하고 있는데, 늦은적은 있어도(많아도) 한번도 정해진 발송 시간을 바꾼적은 없었거든요.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뉴스레터도 개편을 할까 합니다. (이런 건 미리 말해..) 뭐 사실 개편이라는 거창한 말 할 것도 없이 앞으로도 매주 시덥지 않은 이야기로 가득할 겁니다만, 발송 시간을 좀 바꾸어 보려고요. 이제 부터는 매주 월요일 오전 7시에 편지가 날아갑니다.
제가 미리미리 글을 쌓아두고 제때제때 예약을 해 두면 문제가 없겠지만 저의 미루는 습관은 호락호락하지 않죠. 지금까지 제가 뉴스레터를 작업했던 과정을 돌이키면, 평일 동안 글감을 찾아서 메모를 해두고 어떤 내용을 어떻게 쓸까 고민합니다. 그 고민 중에서 주제 하나를 골라 글로 대략적으로 옮겨두고 목요일 밤에 글을 다듬고 마무리를 지어서 자기전에 금요일 오전 6시로 발송예약을 해두는데요. 마침 이제 목요일에 바쁜일이 있거나 정신이 없으면 그 작업이 밀리게 되는 것이죠.
1년에 48개 정도의 뉴스레터를 보내는데 그 중에 4-5번 정도는 펑크를 내는 것 같습니다. 펑크를 내지 않으면 글의 퀄리티가 평소보다 낮거나요. (퀄리티 신경을 쓰는 거였구나..) 그런 불상사를 줄이고자 발송 요일을 바꾸어 봅니다. 저는 일요일이 항상 여유로운 날이기도 하고 한주 동안 있었던 일, 인상 깊었던 경험을 돌이켜 볼 수도 있고 여유롭게 글을 쓸 시간도 많고 생각할 시간도 많으니까요.
오늘도 글을 쓰는 일요일이 이렇게 평안할 수가 없습니다. 아차차 뉴스레터 써야지! 해도 시간이 저녁 6시 밖에 안되었네요. 여유롭고 길게 글을 쓴다고 해서 좋은 글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올해 부터는 시덥잖지만 더 읽기 편한 글을 쓰겠습니다.
그럼 님 2026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양 드림.
ps
저는 1월 1일도 2일도 3일도 풀타임으로 알바를 했답니다. 그냥 1년 365일 모든 날짜와 다를 바 없는 그냥 평범한 날이었습니다. 궁금하지 않으시다고요? 저도 궁금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