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안녕하세요.
순식간에 더워진 요즘, 밤만 되면 뜀박질을 하고 있는 양입니다.
러닝을 하면서 이제 겨우 한달이 지났습니다. 러닝을 시작한지 2일만에 10km를 단숨에 주파하고, 하루도 빠짐 없이 중독자처럼 뛰었는데 그것이 화근이 되어 무릎이 너어무 아프더라고요. 얼음 찜질은 물론이고, 폼롤러에 마사지볼 까지 사용해서 온갖 근막을 풀었습니다. 다행히 고통은 금방 줄어들었으나 앞으로 부상을 최대한 방지하는 러닝을 위해 자세를 고쳐야만 했습니다.
공부해 보니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초심자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 하는 것은 보폭을 줄이고 분당 스탭 수(케이던스)를 늘리는 것입니다. 아직 오래도록 달리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근육과 인대가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근육은 금방 회복하고 강해지지만, 인대를 단련하는 것은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보폭을 줄이고 오래 달리기에 적합한 '분당 걸음수'인 170~180 케이던스를 맞추기 위해 열심히 뛰어보았습니다. 만, 도저히 160대에서 벗어나질 못하더라고요. 특단의 조치로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대신 175bpm의 메트로놈을 켜두고 무작정 발을 맞춰봤습니다. 그렇게 한 주 동안 삑삑삑 소리를 들어가면서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스탭만 신경 써서 뛰었습니다. 나중엔 꽥꽥꽥 퍽퍽퍽 소리로 들릴 만큼, 환청으로 틱틱틱 소리가 날 만큼 지겹게도 들었네요.
그렇게 하루 이틀 정신병 걸리는 소리를 듣다보니 어느새 리듬을 몸에 익혔습니다. 이제는 귀에 아무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러닝을 마치고 나면 170~175 사이의 스탭 수가 나옵니다. 심지어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박자가 뒤죽 박죽인데도 뛰고 나면 스탭 수가 나옵니다. 그냥 하다 보니 되더라고요. 이제는 스탭을 맞출 수 있게 되었으니 앞으로는 차근 차근 호흡을 맞추고 속도를 맞추면 부상 위험을 줄이고 편안하게 러닝을 즐길 수 있게 되겠죠.
메트로놈을 틀어 놓고 밤마다 미친 사람처럼 뛴 것처럼, 열심히 시험 준비를 하고 첫번째 관문을 넘었습니다. 앞으로 넘어야 할 여러 관문도 차근 차근 하다보면 할 수 있겠다는 기분이 들면서 오늘도 그냥 저냥 해나갑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무작정 뛰어보시는 건 어떨지 추천드려봅니다. (이제 어중이 떠중이(?)들은 러닝 안하는 것 같거든요. 진짜들만 남았으니까 조요옹하게 한번 뛰어 보는거죠 이참에 ㅎㅎ...)
양 드림.
여전히 심리상담 혹은 심리검사 신청이 가능합니다. 언제든 편하게 신청해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