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만나셨나요?
2020년 1월 14일 | by Season & Work 159 subscribers
안녕하세요, 제철과일의 도큐입니다. 예년보다 춥지 않은 겨울이 계속되니 무엇에서 겨울을 만나야 할까 하고 생각하곤 합니다. 여러분은 어디서, 무엇에서 겨울을 만나고 계신지요. 겨울이라 그런 걸까요. 요즘 느리고 따뜻한 그렇지만 애달픈 2000년대 발라드 노래에 빠져있습니다. 사랑한 만큼(Tim), 그댄 행복에 살텐데(리즈), 사랑했잖아(린) 등등(추천 받아요). 이 노래들을 듣고 있으면 멜로디, 메시지, 감성, 전달력, 가창력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데 왜 그 자취를 감춰가고만 있는 걸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불쑥불쑥 생깁니다. 잘은 모륵겠지만 소비자, 즉 팬들이 조금씩 다른 곳으로 떠났기 때문이겠죠.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문득 감사하다는 마음이 듭니다. 작년 9월부터 활동을 시작해 이제 겨우 4개월을 달려 온 저희들에게 많은 관심을 주시는 여러분 덕분입니다. 겸손이 아니라 저희 정말 아직 부족한 부분이 몹시 매우 아주 많거든요. 고마울 따름입니다. 1월 20일에 마련한 <Thanksguivin Day(땡스귀빈데이)>도 그 고마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표현해보고자 준비했어요. 다음 주 월요일 제대로 놀아보아요. 이번엔 정릉 아니고 신촌이에요. 다시 겨울 얘기로 돌아가자면, 춥지 않은 겨울에 제철과일팀은 '1.31~2.1' 1박2일로 스키장에 놀러가기로 했답니다. 제대로 추위에 떨면서 땀도 내고 오려고요. 오랜만에 '바로일기'도 찍어볼게요. 혹시 같이 갈래요? 주소록에 seasonandwork@gmail.com을 추가해주세요. 지메일인 경우 보낸 사람 메일을 클릭해서 '주소록에 추가'를 클릭해주세요. 스팸으로 가고 싶지 않아요. 스팸은 살쪄요. 도큐가 제안하는 뉴스레터 읽는 순서! MUSIC FROM COMBERS(음악틀고) → ARTICLE(읽기) → 바로일기(시간남거나배고프면보기) 도큐 드림 from season&work 1 ARTICLE 영국 왕실의 케이크는 누가 만들까?(영국/런던) 2 MEDIA -MUSIC FROM COMBERS: MOVIE by Tom Misch -바로일기: 바로의 첫사랑 3 EVENT Thanksguivin day(땡스귀빈데이)
영국 왕실의 케이크는 누가 만들까?(영국/런던) 도큐 Comber
축하 파티를 떠올려보자. 가장 상징적인 장면에는 역시 케이크가 있다. 2018년 5월 19일 영국에는 축하의 물결이 끊이지 않았다. 영국의 해리 왕자와 매건 마클의 결혼식이 열린 날이었다. 궁금해진다. 두 사람은 하객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웨딩 케이크를 어디에 주문했을까. 의외로 이스트 런던에 위치한 작은 개인 베이커리 <바이올렛(VIOLET)>이었다. 영국 왕실은 <바이올렛>에 레몬 엘더 플라워 케이크(Lemon elder flower cake)를 주문했다. "우리는 영국의 계절과 함께 일해요. 순수한 맛으로 가득 찬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서 랍니다." <바이올렛>에서 케이크를 만드는 캘리포니아 출신의 클레어프탁(Claire Ptak)은 말했다. <바이올렛>은 지역의 농산물을 적극 활용한다. 노디엄*(Northiam)에서 생산된 유제품, 서포크*(Suffolk)의 하벤스필드*(Havensfield)의 계란, 이스트 런던의 플로리스트 레벨 레벨(Rebel Rebel)과 트리아 크랙넬(Treea Cracknell)의 꽃. 그리고 독특하고 신비한 식재료와 꽃 등을 가져다 주는 몇몇 고마운 친구들이 있다. <바이올렛>이 여느 베이커리와 다른 점은 발신하는 콘텐츠가 있다는 점이다. <바이올렛>의 매장은 팟캐스트 <Violet Sessions>이 녹음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Violet Sessions>은 클레어프탁이 <바이올렛>을 드나드는 멋진 여성들을 직접 만나 알아가기 위한 노력으로 탄생했으며, 현재도 훌륭한 일을 하는 흥미로운 여성과 나눈 이야기를 콘텐츠로서 발신하고 있다. 팟캐스트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9일 <LEON>*시리즈의 '레옹 해피베이킹'이 발행됐는데 클레어프탁이 헨리 딤블비(Henry Diembleby, 레옹 레스토랑의 공동창업자)와 함께 공동 집필했다. 클레어프탁은 이외에도 6권의 책을 출간했다. *노디엄(Northiam) 영국의 이스트 서섹스(East Sussex)에 있는 로더(Rother)지역에 위치한 마을. 인구는 2,083명 *서포크(Suffolk) 영국 잉글랜드 동남쪽에 있는 주로 주도는 입스위치이다. 인구는 730,100명 *하벤스필드(Havensfield) 서포크 지역에 위치한 양계사업의 로컬 브랜드 *레옹(LEON) 콤버노트 좋은 식재료를 이용한다는 이유만으로 영국 왕실의 케이크를 만드는 영광의 기회를 가질 순 없다. <바이올렛>은 영국 곳곳의 로컬 식재료를 적극 활용하고 그들과 건강한 네트워크를 유지한다. 새로운 사람과 만나고 그들과 나눈 이야기를 모두와 공유하는 활동(예컨대 팟캐스트)도 지속하고 있다. 즉 사회적 가치다. 비록 작은 빵집이지만 사회적 가치와 그 영향력은 결코 작지않다. 아마 영국 왕실이 <바이올렛>의 케이크를 선정한 이유이지 않을까.
MUSIC FROM COMBERS : Movie by Tom Misch 누군가 함께한 순간들을 간직하고 싶고, 나도 누군가의 기억 속에 지워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노래에 쉽게 취할 수도 있습니다 ㅎㅎ 차분한 비트와 베이스 소리가 빗소리 같기도 하고 심장소리 같기도 하네요. 새얀 comber
바로일기 : 바로의 첫사랑
바로의 첫사랑은 누구였을까요. 그녀는 잘 있을까요. 바로에게는 전성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언제 였을까요. 바로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꼭 보셔야 할 영상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첫사랑이 떠올라 아련한 눈빛이 될지도 모릅니다.
THANKSGUVIN DAY(땡스귀빈데이) 일시: 2020.1.20(월), 19:30-22:00(2.5H) 장소: Cocina(서울 서대문구 연세로5다길 36) 내용: 1 소셜다이닝(저녁 거르고 오세요) 2 오프닝행사(비밀) 3 선물교환식 4 토크쇼(특별MC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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