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꿀벌이 준 선물!! Newsletter Issue 21 15, May, 2020 ∙ 347 Subscribers
안녕하세요. 시즌앤워크(season & work)의 도큐입니다. 멤버들이 최근 소모임을 시작했죠. 양은 <을지로 도시음악>, 바로는 <이상한 나라의 독서모임>. 이제 제 차례입니다. 어떤 소모임이 좋을까요.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려봤는데 소모임이 아니라 '나홀로모임'이 될 것 같아요. 예컨대 ‘도심 야경 속 대로변을 걸으며 2000년대의 느린 노래 듣기’ 같은 것이죠. 그래도 해볼 만한 소모임이 떠올습니다. ‘해외 잡지 읽기(영어)’입니다. 해외에서는 어떤 잡다한 콘텐츠를 향유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저만 그런가요? 아, 걱정 마세요. 참가자는 전권을 읽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호스트가 흥미로웠던 챕터나 아티클을 한두 개 선정해 모임 전 공유합니다. 소모임이 끝나면 지적 허영심이 충만해질겁니다. 이런 소모임 어떠세요...?! 다음 주 드디어 575호를 공식 공개합니다. (자세한 정보) 인사말일지도 모르지만 미리 공간을 본 사람들이 ‘공간이 예쁘다’, ‘야경이 멋지다’라고 말해줘서 어깨가 하늘 위로 치솟아있습니다. 직접 오셔서 575호를 보시면서 서울타워까지 올라간 우리의 어깨를 툭툭 내려주세요. 아, 오늘 미팅을 했는데요. 이건 일급비밀인데 조만간 와인을 매개로 ‘팝업 주점’을 열 것 같습니다. 쉿, 아직은 우리 둘 만의 비밀입니다. 도큐 season & work 1. Food by ClubComb 꿀벌이 준 선물 '밀랍으로 만든 랩' [India/Kodaikanal] 2. Music by 을지로 도시음악 Last Summer Whisper by ANRI(杏里) 3. Event by season & work 청계시소놀이터 (5월15일-17일) with 다시세운 season & work 575호 오 픈 파 티 by season & work 꿀벌이 준 선물, ‘밀랍으로 만든 랩’ [India/Kodaikanal]
바로 comber 남인도 타밀나두주 코다이카날 주변 산악지대에는 야생 벌꿀채취를 생업으로 하는 원주민 마을이 곳곳에 있다. 원주민들의 생활은 현대사회와 비교하면 사뭇 다르고 느려서 자본의 착취에 쉽게 노출된다. 이런 그들을 지원하는 사람이 등장했다. 지역의 여성그룹 <후프온어힐(Hoopoe on a Hill)>이다. <후프온어힐>은 2015년부터 야생벌꿀 판매를 시작했다.
나아가 2019년에는 벌꿀의 부산물인 '밀랍'을 사용한 랩을 개발&상품화했다. 밀랍랩은 인도 국내의 탈플라스틱 추진 운동에도 부합하면서 씻어서 재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기를 얻고 있다. 밀랍랩은 밀랍과 지방특산품인 코코넛오일을 블렌드하여 전통적인 제법으로 만들어진다. 특히 밀랍랩은 밀랍의 항균과 방부 작용으로 안전하게 식품을 보존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적절한 끈기와 점성, 유연성이 있어 식품의 모양에 맞추어 포장할 수 있어 자유도가 높다. 100번 이상 재사용이 가능하며, 그 후에는 생물분해가 가능하므로 흙에 묻어도 좋고, 키친타올로서 계속 사용해도 좋다. 콤버노트 이 곳의 브랜드 스토리를 좀 더 살펴보니 대단히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인도문화예술유산기금의 지원금을 받아 지역의 역사를 아카이브하던 여성 팀에서 시작된 이야기다. 이 지역의 역사 중 원주민족이 벌집을 수렵하는 내용이 있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탄생한 비즈니스라고 한다. 한국에도 최근 공공기관에 의한 ‘지역 이야기 아카이브 사업’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고, 이런 사업이 별다른 성과 없이 난립하기까지 한다는 인상을 받고
있었다. 이번 인도의 사례로부터 이런 지원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은 듯 하다.
Last Summer Whisper by ANRI(杏里) 양의 아주 아주 주관적인 감상 이제 곧 오는 여름을 준비하며, 일본 80년대 여름의 아이콘 '안리'를 추천해본다. 아직 바다를 상상하기 어려운 초여름이니 아주아주 차분한 노래로 스타트! 조만간 안리의 아주 신나는 노래도 추천해드릴 예정! <Last Summer Whisper>는 전자피아노로 전체적으로 아련아련하게 톤을 잡았다. 거기에 단순한 드럼비트, 가볍게 들리는 셔플 기타. 특이한 점이 있다면, 베이스를 꽤 강조한 사운드라는 점이 있겠다.
후렴 부분으로 진입하면서 등장하는 스트링사운드(전자음을 이용한 것으로 들림) 브라스사운드도 아주 매력적인 부분. 가사가 진짜 진짜 아련보스인데. 기회가 된다면 시즌앤워크에 일본어 통역병(바쿠소루바로상(박솔바로))이 있으니 함께 가사를 음미하는 것도 좋겠다. 대략 내용은 여름비가 내리고 개인 어느 날 헤어진 연인에게 미련이 남아있는 여주인공 시점의 이야기다. 짧게 한 부분 해석하자면 '이별 뒤에 전화한 일을 용서해 주었으면 하지만 다시 한번 그 가게에서 만나고 싶어요 그걸로 끝내요' 울었다... 이제 곧 여름 시작하는데 우울하게 시작해서 죄송.. 근데 이번 주말엔 온통 비소식이니 추적추적 비 올 때 들으시라! (참고로 난 주말 내내 일함 ㅅㄱ) 작사/작곡은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천재 아티스트 '카도마츠 토시키'(角松敏生). 조만간 이 아티스트들의 음악도 차근히 소개해드립니다. 양의 아주 아주 짧은 인스턴트 지식 안리는 61년생이고, 78년에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다. 80년대 초에 애니메이션 o.s.t <Cat's Eye>를 부르며 엄청나게 유명해졌다. 이번에 소개한 <Last Summer Whisper>가 수록된 앨범 [Heaven Beach] 그 이후의 행보로 [BI . KI . NI], [Timely!!] 라는 앨범이 차례로 나오는데 앨범커버를 보면 알겠지만 [Heaven Beach] 이후 여름의 아이콘으로 떠오른다. (재밌는 건 [Heaven Beach]와 [Timely!!]의 발매는 한겨울..) [Heaven Beach]는 일본의 아주 유명한 형제 듀오 'Bread&Butter'와 전설의 싱어송라이터 카도마츠 토시키가 깊게 관여한 앨범이다. 안리 자체만으로도 당시 엄청난 인기가 있던 아티스트인데, 대형 아티스트가 둘이나 더 관여했으니 앨범 전곡이 명곡인 수준이다. 근데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고? 당연한 말씀. 재즈 힙합으로 뭇 젊은이들에게 아주 유명한 한국의 힙합 듀오 'Jazzyfact'(빈지노, 시미 트와이스)가 2017년 앨범 [Waves Like] 3번 트랙 <하루종일>에 샘플링했기 때문. 사실 샘플링이라기보다 비슷한 악기 구성으로 약간의 변주를 한 것인데, 기본 골조는 같다. 양 season & work 〈청계시소놀이터〉청계천의 새로운 뷰를 보고 싶으신가요? ![]() ![]() 안녕하세요. 도큐입니다. 5월 15일~17일에 청계천에 위치한 '세운교'에 오시면 저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세운교에서 <청계시소놀이터>라는 행사가 진행되는데요. 청계시소는 이제 막 탄생한 청계천&을지로의 새로운 뷰를 조망할 수 있는 놀이기구입니다. 청계시소는 혼자 탑니다. 시소에 올라타 페달을 밟으면 올라갑니다. 시소에 오르면 이런 행위가 가능합니다. 1. 타임어택 챌린지, 명예의 전당 -페달을 밟아 가장 빨리 시소 정상에 도달한 사람- <현재 '명예의전당 '기록 > 1등 김ㅇ인님 2분 50초 2등 이ㅇ훈님 2분 55초 3등 박ㅇ바님 3분 12초 **챌린지를 하시면 사은품이 있습니다** 2. 청계천의 새로운 뷰를 인스타그램에 저장 일시 5월15일-17일(금-일), 13:00-19:00 장소 청계천에 있는 세운교 season & work 575호 오 픈 파 티 안녕하세요, 도큐입니다. 을지로 575호를 정식으로 오픈합니다.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직접 준비합니다. 궁금하죠?! 아래링크를 통해 정보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season & work 575호 오 픈 파 티> 신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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