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Newsletter Issue 29 10, July, 2020 ∙ 501 Subscribers
안녕하세요. 시즌앤워크(season & work)의 도큐입니다. 저는 잡지를 좋아합니다.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책’이면서 ‘책’이 아닌 잡지의 특성에 기인합니다. 책처럼 발행물이기에 내용에 책임감이 따른다는 점에서 가볍지 않고, 책과 달리 오직 텍스트로만 서사와 맥락을 확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겁지 않죠. 특히 해외 잡지를 볼 때면 잡지의 이런 특성 덕분에 그 나라 사람들이 향유하는 콘텐츠와 삶의 면면을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 볼 수 있습니다. 너무 깊지도 얕지도 않게. 애석하게도 최근 해외 잡지는 커녕 국내 잡지도 잘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뭔가 고갈되는 듯한 느낌의 원인이 여기에 있지 않을까도 싶네요. 흠...같이 잡지 읽으실 분?! 지난 월요일 <창업의일상화> 온라인 강연 중계를 무탈히 마무리 했습니다. 앞으로 개선할 점도 묵직하지만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이렇게 시즌앤워크에 '온라인 방송' 기능이 하나 추가 됐습니다. 불러 주세요. 도와 드리겠습니다. 최근 시즌앤워크는 갑작스럽지만 좋은 기회로 'N개의서울'이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N개의서울' 사업을 통해 서울시 중구 지역에서 소소한 커뮤니티를 주체적으로 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중구 사람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멋진 기회이니 잘 해내고 싶습니다. 기대해주세요. P.S 시즌앤워크 영혼의 고향 '성북구'에 '영어 원서 서점'이 생겼습니다. '삼양로 청년창업사업'으로 올해 오픈한다고 하네요. 멋진 일이죠! 도와드리고 싶었습니다. 마침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1분 이면 끝나니 관심 있으신 분은 설문조사 참여 한번 부탁들립니다:) 도큐 season & work 1. Food by ClubComb 독일은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Germany/Berlin] 2. Music by 을지로 도시음악 Koh by 92914 3. Event by season & work 575 Unlimited Wine Bar 푸드살롱 독일은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Germany/Berlin]
바로 comber 4월 20일부터 외출과 접촉제한의 완화를 시작한 독일. 하지만
4월 말 시점에 음식점들은 영업을 재개할 수 있는 전망이 서지 않았다. 점포월세도 비싸고 관광객도 오지 않는 베를린에서 작은 음식점은 과연 버틸 수 있을까? 개업
6년차인 <헤르츠&니에레>의 오너 소믈리에, 미하일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공동오너인 셰프 크리스토프 씨와 풀타임 직원이 1명. 테라스까지 합치면 50석 정도 규모의 점포다. 본격적으로 원치 않는 휴업을 시작한 건 3월 23일이다. 옆 레스토랑의 제안으로 ‘Kochen fur Helden(영웅을 위한 요리)’를 시작했다. 식당이 폐쇄되고 자체 조리도 쉽지 않은 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원봉사로 요리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식재료는 매입처로부터 제공받거나, 대형수퍼마켓이 협력해주었다. 현재 전국 102건의 레스토랑이 참가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씨는 말한다 “돈은 안 되지만, 누군가가 고통받는 상황 속에서 조금이라도 최전선에서
힘내고 계신 사람들의 도움이 된다면 매입한 재료도 모두 쓸모 있는 것이 되니까요"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점포의 매출을 위해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전통요리와 보존식품의 병입 라인업을 늘려 주에 1~2회 길거리에서 판매하기도 한다. 유통기한이 길고 한 번에 모아 대량으로
제조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위생 측면에서도 단순 테이크아웃보다 안심된다. 휴업대상이 아닌 식료품점에서도 제품을 취급해주는 등 매출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콤버노트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한 가지 드러난 사실은 음식으로 장사를 하는 사람들도 사회적 공헌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이 사실은 새롭게 발견된 사실은 아닐 것이다. 이미 음식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과 가치를 표방하며 실천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나 비영리단체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철저히 구분되던 이들의 퍼포먼스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만약 다른 미래의 존재를 인정한다면, 서로 다른 두 섹터(민간와 소셜)의 경계가 사라지는 세상이 아닐까. 그런 사회의 정책/제도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Koh by 92914 안녕하세요 (꾸벅) 양입니다. 개편된 을지로 도시음악으로 찾아왔습니다 여러분. 을지로 도시음악이 정말 매애앤처음 파일럿 행사 때 처럼 각자가 듣고 싶은 음악을 듣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으로 롤백 하였는데요. 총 세 분의 참가자가 있었고, 그 분들이 준비한 음악을 들으며 저녁식사를 함께 했어요. 역시 각자의 성향이나 각자가 처한 상황이라던가 당시의 기분 같은 것들이 음악에 묻어 나오는 듯 합니다. 각자가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들었던 서로 다른 노래들이었지만, 공감이 되는 보편적인 이야기들이었어요. 근데 그런 보편적 이야기들이 그냥 '나는 그 때 그랬어~' 라고 이야기하는 것 보다. '그 때는 이런 노래들었어~' 하고 들려주는 이야기가 더 공감 되고 감정이입 되고 좋더라고요.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흐른걸 보니 좋은 시간이었다~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참가자들은 그날 부터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기로 약속했습니다. 아주 쉽고 간편한 일이지만, 혹은 누군가는 이미 하고 있는 일이겠지만 말이죠. 주제를 정하고 기분이나 분위기 혹은 추억을 제목 삼아서 노래를 한 곡 한 곡 넣어가는 작업입니다. 꽤 단순한 작업이지만 우연히 들었던 노래를 혹은 잊고 살았던 노래를 조금씩 조금씩 채워나가는 일이 꽤 즐겁고, 플레이리스트가 쌓여서 내 기분별로 음악을 듣는 맛도 쏠쏠하답니다. 나중에는 회차별로 을지로 도시음악 믹스테잎도 만들어볼 예정입니다. 구구~절절한 사연도 자켓에 담아보고 재밌을 것 같아요. 그럼 새로 개편되고 만났던 음악들 몇개를 소개하고 글을 마칩니다! 예정대로 라면 2주에 한번씩 이런 음악을 소개하겠네요. 그럼 20000! : Koh by 92914 : Tears by X Jap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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