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eme의 <When I first kissed you>는이런가사로시작된다. “Newyork city can be so pretty from a bird’s eye view”. 그렇다. 아름다움이란다른시선으로바라볼 수 있을때느끼는고상한감수성. 그런시선없이아름다운건없다고샐룩거리는태도는처연할뿐. 그런데, 새에게도뉴욕은아름다웠을까. 조감은새에게일상이다. 외려새는인간의시선으로뉴욕을거닐때가슴이 부풀 것이다. 새는인간의시선이새롭다.
시선2
부모는자식에게무엇을물려주는가. 시선이다. 부모가세상을바라보는시선과사고가아이에게물든다. 그알을깨는것이아이에겐삶의과제. 아직도 깨는 중.
+하루에 50번씩 피드백을 확인합니다. 동물은 음식을 먹고 살지만 저는 피드백을 먹고 삽니다. 그렇습니다. (피드백은 뉴스레터 하단에 위치)
도큐 season & work온
1. Musicby 을지로 도시음악
Wish by Jun Miyake
2. Movie by 단편극장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3. Novel by 단편서점
킬러, 조 기자 -휴재(3부 작성 중)-
Music by 을지로 도시음악
Wish
by Jun Miyake
양의아주아주 주관적인 감상
기대하지 않는다. 바라지 않는다. 고로 실망하지 않는다. 또, 지레짐작하지 않는다. 내가 인간관계에서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몇 가지다. 반대로 인간관계에서 최대한 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무조건적으로 응원하는 것. 무얼 하든 내버려 두는 것. 이것이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체득한 것 같다.
우리는 타인을 이해하려고 하다보면 오히려 이해할 수 없다. 다만 위의 몇 가지를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실천하다보면 타인을 이해하게 되는 것과 가까워진다고 생각한다. 상대에 대한 깊은 이해는 곧 상대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이 된다. 이것이 내가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다.
이를 설명하려고 하면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사람과 간혹 충돌이 일어난다. 애정과 관심의 정의부터 다르기 때문에 나의 논리가 전혀 설득력이 없어진다. 특히 기대하지 않고, 바라는 게 없다는 태도에서 주로 충돌이 생기는데,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이 나를 아껴주길 기대하고 바라는 것을 왜 하지 말아야 하는지 설득하기 어렵다.
사실 이런 주장을 하는 나 조차도 이 방법을 실천하기 어렵다. 매번 상대방이 나에게 잘해주길 바라고 기대한다. 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뿐이다. 다시 말해 상대방이 나에게 크게 잘해주지 않아도 그 사람을 미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뿐이다. 그래 미워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맞는 말이겠다.
당신에게 바라는 것은 없습니다. 그냥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라고 하면 조금은 로맨틱하고 설득력이 있으려나 싶다.
양의 아주 아주 짧은 인스턴트 지식
미야케 준 (三宅 純) 1958년 생. 일본의 작곡가다. 일본 재즈 트럼펫 연주자 Terumasa Hino 가 발굴한 음악가. 미야케는 1976년부터 1981년까지 버클리 음대에서 공부한 후 재즈 트럼펫 연주자로 음악을 시작했다.
도쿄로 돌아온 후 미야케는 일반 가요 앨범은 물론이고, 영화, 다큐, 광고 등의 다양한 포멧에서 음악감독 역할을 했다. 현재 27개의 솔로 앨범을 발표했으며, 영화음악은 30편 가량 작업했다.
이번에 소개한 <Wish>가 수록된 2집 [Especially Sexy]는 요즘 같은 날씨에 듣기 딱 좋은 따듯한 트럼펫 소리를 포함해 멜로우한 사운드로 한가득하다.
“여러분은 결혼을 주로 어떻게 표현하시나요? 다양한 표현들이 있겠지만, 흔히들 결혼을 사랑의 결실에 비유를 합니다. 벌써 그려지는 장면들이 있을 것입니다. 우연치 않게 만난 남자와 여자. 처음에는 서로 적대적이지만 이내 서로 마음을 열고 뜨겁게 사랑을 나누고 이 순간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모습. 예상치 못한 상황에 둘 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점차 관계가 파국으로 이르는 모습. 이렇게 둘의 사랑은 끝이나는 것 같은 시점에 기적적으로 다시 만나서 결혼에 골인하는 두 남녀의 모습.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영화처럼 결혼 뒤에는 행복하기만 할 것 같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습니다. 영화의 크레딧이 올라가도 우리의 삶은 이어지는 것처럼 결혼 뒤에도 우리의 삶은 이어집니다. 예상치 못하게 다툼이 발생할 수도 있고 눈물을 흘릴 일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은 상황이 발생된 머릿속으로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하게 될 겁니다. ‘이럴려고 결혼한 게 아닌데.’
흔히 원하는 대학에 입학, 원하는 직장에 취업,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삶의 목표로 삼는 것처럼 사랑의 끝을 결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결혼 역시 하나의 과정일 뿐입니다. 결혼은 사랑의 결실이 아니라 더욱 행복한 삶으로 나가기 위한 계기입니다. 그렇기에 결혼 생활 도중에 다툼이 있을 수도 있고 눈물을 흘릴 수도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그것 또한 사랑의 한 과정입니다. 사랑은 달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서로 더욱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사랑하세요. 그 모든 순간들 까지!”
이 글은 2주 전에 아내의 친척 결혼식에 참여했다가 신부 측 아버님의 축사를 듣고 생각나서 쓴 글이다. 투박하지만 솔직했고 서투르지만 진솔했다. 긴장한듯 떨리는 말에는 진심이 느껴졌다. 덕분에 결혼식장에 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렸다. 나 역시 눈시울이 조금 붉어졌다. 내 인생 가장 마음을 울리는 결혼식 축사였다. 그래서 한번 내가 결혼식 축사 혹은 주례를 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할까 생각하면서 글을 써봤다. (결혼 2년차 애송이의 글이라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에이비의 영화 포스트잇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가 자주 가던 파리의 책방인 유명한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Shakespeare and Company Bookstore의 이름을 그대로 제목으로 따온 이 작품은 “싫은 사람이랑은 1초도 답답하고 길게 느껴지지만, 좋아하는 사람이랑은 하루도 금방 지나간다”는 아이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사람 관계에 접목시켜서 유행한 이 말을 주요 모티브로 삼고 있다. 한 마디로 굉장히 달달한 작품이다.
작품은 파리와 관련된 많은 영화들을 언급한다. <비포 선라이즈Before Sunrise>부터 해서 예르치 카발레로비치Jerzy Kawalerowicz의 <야간 열차Night Train>은 아예 일부 장면을 삽입까지 했다. 그래서 극중 장소는 편의점에만 있지만, 뭔가 세계여행을 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이 작품의 감독 안다훈 감독은 네이버에 검색하면 기술관련종사자로 뜬다. <반도>, <정직한 후보2> 등 다양한 작품에 연출부로 활동을 활발하게 하셔서 그런 것 같은데, 얼른 감독으로 변경이 되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