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50번씩 피드백을 확인합니다. 동물은 음식을 먹고 살지만 저는 피드백을 먹고 삽니다. 그렇습니다. (피드백은 뉴스레터 하단에 위치)
도큐 season & work
1. Musicby 을지로 도시음악
Baby It’s You byPete Richards
2. Movie by 단편극장
One Earth
3. Novel by 단편서점
킬러, 조 기자 -휴재(3부 작성 중)-
Music by 을지로 도시음악
Baby It’s You
byPete Richards
양의아주아주 주관적인 감상
12/31 보냈고, 1/1도 보냈다. 한 해의 365일 중 하루일 뿐인데, 참 특별하게 여기는 날을 무사히 흘려보냈다. 나는 모두 같은 보통의 날이라고 여기는 편이지만, 이 뉴스레터를 쓰기 시작하면서 각종 경조사(?)를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특히 12월의 마지막 주와 1월의 첫 주에 이어서 글을 쓸 때면 특별한 날의 연속이라 마음가짐도 달라지게 되는 미묘함을 느낀다.
그보다 더 미묘해진 것은 이놈의 나이. 나는 도대체 올해 몇살인건가. 그 유명한 ‘서른 마흔 다섯살’ 이라는 표현이 적절해져버리는 대혼돈의 2023. 나이는 이제 진짜 카운팅하기 싫으니까 그냥 22학번이라고 하고 다닐 예정.
양의 아주 아주 짧은 인스턴트 지식
Pete Richards. 국적이 캐나다라는 정보 외에는 아무리 구글링을 해도 이 아저씨의 정보를 찾을 수가 없다. 디스코스래피도 아주 조촐한데, Uniwave라는 캐나다의 디스코 음악 레이블에서 제작한 앨범 [I Had Dream] 단 한장 뿐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곡 <Baby It’s You>는 듣자마자 1초부터 신스 사운드에 반해버린 곡. 디스코 음악을 주로하는 레이블 답게 와우 이펙터를 먹인 기타사운드와, 강렬한 스네어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대중적인 디스코 음악은 아니지만, 레어 그루브를 찾는 사람에게는 그래도 꽤 들을만한 곡이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네팔이라는 나라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히말라야다. 그리고 히말라야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은 추운 겨울과 눈, 끝없이 높은 산들, 그리고 깨끗한 자연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을 때 느낀 것은 생각보다 네팔은 히말라야 지역을 제외하고는 열대나라에 가까운 기후환경이라는 것이었고 엄청난 매연과 미세먼지 때문에 바로 앞의 히말라야 산맥들도 보이지 않는 뿌연 하늘이 가득한 곳이라는 것이었다.
조금 있으면 포카라는 곳으로 떠난다. 포카라는 네팔의 안나 프루나 트레킹을 위해서 꼭 거쳐야 하는 관문이며 네팔의 대표 휴양지이다. 네팔 사람들 조차 포카라는 정말 깨끗하고 멋진 곳이라면서 곧 떠나는 나를 부러워한다. 진짜 전세계 사람들이 머릿속에 그리는 네팔의 모습이 펼쳐질 모양이다. 살아서 돌아오겠다 여러분!
에이비의 영화 포스트잇
사람들이 환경에 미친 영향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 작품을 만든 로메인 펜스 Romain Pennes는 여러분들이 검색해보면 바로 알겠지만, 영화 감독보다는 음악 작곡 및 프로듀싱, 기타이스트도 프랑스에서 유명한 사람이다. 평소 환경 운동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전세계의 포토그래퍼와 비디오그래퍼들에게 연락을 해 3년 가까이 풋티지를 모아서 이 작품을 완성했다.
네팔에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러 오면서 두 가지 프로젝트를 함께 하게 되었다. 첫 번째는 윗동네 도큐님과 함께 작업에 들어간 다큐멘터리이고(후에 공개하겠다! 기대하시라!) 그 두 번째가 히말라야 자연과 도전하는 사람, 그리고 환경에 관한 것이다. 그래서 이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음악을 틈틈이 들으면서 히말라야를 올라가 볼 생각이다. 여러분들도 혹시 잠시 나와 같은 곳, 같은 감정을 느끼고 싶다면 이 플레이리스트를 들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