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latte 님. 양입니다.
우선 투박하게 기능만 추가해 둔 곳에 소중한 편지를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제 글을 재미나게 읽어주고 있었다니 또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엉망진창의 글을 계속 받아보고 싶다고 말해주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참 고마울 일이 많습니다.
열심히 말하고 표현하고 전달해도 고마워해야 할 일은 항상 곁에 있네요.
응원 고맙습니다. 정말로요.
저의 일상이 담긴 글을 재밌어 하신다는 말씀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일상이 종종 매력적으로 보이는 건,
그 사람의 일상을 아주 자세히는 모르기 때문이겠죠.
또 사람들이 그토록 아무것도 아닌 누군가의 일상을 즐거워 하는 이유는
가끔 나와 아주 비슷한 생각과 감정들이 담겨 있기 때문 아닐까요.
다른 사람의 일상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어딘가 모르게 나의 일상과 비슷하여 공감이 되는 것.
그래서 저의 엉망진창 일상이 재밌으신 거 아닐까요.
저도 누군가의 일상 같은 아주 있을 법한 이야기가 담긴 것을 좋아합니다.
s.latte님의 일상도 누군가가 보기에 그런 일상일 겁니다.
종종 저에게 s.latte님의 일상도 들려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럼 또 편지 써 주세요.
고맙습니다.
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