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안녕하세요. 양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종합심리검사를 한다면,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내 성격이 어떤지 알고 싶어서 혹은 내가 불안하면 왜 불안한지, 우울하다면 왜 우울한지 알고 싶어서 등의 '나'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심리 검사를 하고 싶을 겁니다.
그러니까 다시 정리하자면 꽤나 많은 사람들이 나의 감정, 성격 같이 정서적인 부분을 알고 싶어하고 나아가 진로, 취향 등에 도움이 되는 기질적인 것 혹은 현재 나의 심리 상태를 궁금해 합니다.
이를테면 캐주얼하게라도 MBTI를 통해 내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결론 짓는 것을 좋아하고, 그 유형에 맞춰 각종 해석을 보면서 아 내가 이래서 그랬구나, 저 사람은 저래서 저랬구나 같은 이해를 해보는 거죠. 그 이면에는 복잡한 마음을 결론지어서 편안하게 가져가고 싶은 욕구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심리검사를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도 여기에서 시작할 것이고요.
재밌는 건 종합심리검사를 하면 지능검사를 필수로 하게 됩니다. 나는 내 심리상태가 궁금할 뿐인데 왜 내 지능을 검사할까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종합적으로 심리 검사를 하게 되면 웩슬러 지능검사는 필수로 해야합니다.
지능 검사는 인지적인 영역을 살펴보기 위함입니다. 인지는 정서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지능검사를 통해 인지 능력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 했다면, 이 사람이 지능이 좀 떨어지는구나... 가 결론이 아니고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나 다시 한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는거죠. 심각하게 우울한 사람이 기능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걸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갑니다.
인지적인 능력이 중요한 또 한가지 이유는 인지적인 힘으로 정서를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서적으로 힘든 상태에 있다면, 정서적인 자원 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영역이 있습니다. 오히려 인지적으로 접근하여 생각을 수정하고 태도를 바꾸는 것으로 정서를 통제할 수 있죠.
지능 검사를 왜 할까? 라는 고민에서 인지와 정서의 연결을 이해한 경험이 좋아서 재미없게 심리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 날씨가 살짝 풀리려 하네요. 그만큼 따듯한 음악으로 한 주를 열어봅니다.
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