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은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시간을 기준으로 날짜를 정합니다. 반대로 음력이라는 것은 달의 모양을 기준으로 날짜를 정하죠. 태양은 매번 볼 때마다 모양이 똑같은데, 달은 모양이 명확하게 다르니 옛 선조들이 날짜를 구분 짓기에는 달의 모양을 참고하는 것이 더 편했겠습니다.
달의 뒷편만 태양 빛을 받아 달의 모양을 볼 수 없어 검게 보이는 날. 그 달을 '삭'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달의 꽉찬 모양을 볼 수 있는 날은 보름달(망)이고요. 그래서 달의 모양이 삭으로 시작해 망이 되고 다시 삭이 되는 그 주기를 한 달(月) 이라고 계산하는 거죠. 그래서 달의 모양이 삭이 되는 내일이 1월 1일이 되는 날입니다. 정확히 보름 뒤인 1월 15일 (양력 3월 3일)이 한 해의 첫 보름달인 정월대보름이 되는 거고요.
매번 이 편지에서 새해 인사를 두 번 하게 되는데 공부 좀 해봤습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2.
매번 새해 인사를 두 번 하게 된 이유는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만해..) 신정과 구정이라는 말도 이 때 생겼다고 하고요. 서양 문물을 받아들였던 일본 제국에서는 양력으로 1월 1일을 새해로 맞이 했고 이것이 신정으로, 조선이 지냈던 한국의 '진짜' 새해 음력 1월 1일이 구정으로 정해졌죠.
독립 이후에도 한동안 '신정'으로 명절을 지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그 전통을 지켜나가서 구정에 새롭게 '설'이라는 이름을 붙여 진짜 설날을 음력 1월 1일로 정하고 한국의 대명절로 즐거운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3.
오늘 소개하는 Rage Against the Machine의 관한 유명한 일화는 굉장히 많지만, BBC 라디오에서 라이브 공연을 했던 썰이 또 기가 막히죠. <Killing In the Name>에는 후렴 가사에 'Fuck you, I won't do what you tell me' 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당연히 BBC 라디오에서는 그 부분을 부르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죠. 그런데 가사를 보세요. 안하게 생겼나요? 결국 시원하게 생방송 라디오로 F word가 네번이나 송출되었답니다. 허허. (다행히 mother fucker는 안함...)
영 좋지 않은 시기에 록 음악을 소개하게 된 것 같네요. 새해 정초의 감성이라기에는 너무 박살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우직하게 밀어 붙입니다. 'Fuck you, I won't do what you tell me' 정신으로 한국의 설날을 정상화(?) 한 거니까요. 꽤 의미 있는 연결이죠?
그럼 다들 엄마 말씀 안 듣고, 세상이 하는 소리에 휘둘리지 않으며 살아가 봅시다. 언제까지나 누가 하라는 대로 살 수는 없잖아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