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안녕하세요. 양입니다.
최근 엉망진창인 뉴스레터를 보면서 느끼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요즘 뉴스레터를 쓰는게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글을 쓰는 것 자체를 어렵냐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닙니다. 개인적인 글을 쓰는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거든요. 심지어 필력(?)이 터지는 날에는 워드로 6페이지를 앉은 자리에서 쓴 적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왜 이렇게 뉴스레터 쓰는 게 어려워졌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우리는 쉽게 [어렵다 -> 스트레스 -> 포기] 수순을 밟기 때문에 그러지 않기 위해서 1단계인 '어렵다'에서 2단계 '스트레스'로 가기 전에 더 디테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 마음이 3단계 까지 가고 싶지 않거든요.
뉴스레터를 유지하는 큰 원동력 중에 하나는 '오랜 기간 유지 했기 때문' 입니다. 사실 언제 그만 두어도 이상하지 않지만, 오랜 기간 유지하다보니 아쉽기도 하고 이제는 그만 두기도 이상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이 점이 오히려 족쇄가 된 기분입니다. 마치 오래된 연인인 것처럼 권태기를 느끼는 거죠. 헤어지긴 이상하고 계속 만나자니 재미가 없는. (말넘심..) 그래서 좀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더 깊숙히 짚어서 정확하게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라는 말도 맞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 뉴스레터를 유지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초창기 양이 보내는 편지는 구독자와 서로 편지를 주고 받는 기획이 있었지만, 그마저도 중단한지 오래 됐다보니 재밌는 일도 별로 없기도 합니다. 이렇게 양질(?)의 뉴스레터를 쓰지 않으니 양심에 찔렸는지.. 예전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던 뉴스레터의 '오픈률'도 자주 확인하게 되고, 편지가 왔나 안왔나 괜히 열어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온 편지는 읽고 답장은 커녕 아무 일도 하지 않고요. 흠 심각한 매너리즘이네요. (그냥 네놈이 게으른 거다...)
오랜만에 들른 친구의 가게(낫투두.. 이름 참 잘 지었네..)에서 오랜만에 수다를 떨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다 요즘 뉴스레터 쓰는 게 어렵다고 하소연아닌 하소연을 했습니다. 글은 쓰고 있지만 뉴스레터에 올릴만한 글이 아니라고 이야기 했더니, 그냥 올리라고 하더라고요. (지가 궁금하니까 그냥 올리래..) 어차피 맘대로 쓰고 맘대로 배설하면서 뭘 신경 쓰냐는 듯이 말이죠.
실제로는 저렇게 말하지 않았는데 제가 그렇게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올려보려했는데 도저히 전문을 올리긴 어렵고 한 페이지 정도의 일부분을 살짝 올려봅니다. 다소 개인적인 글들이라 전문을 올리기 어려운 점 양해 바라고 잘려나간 부분이 궁금해도 그냥.. 대충 읽어주십쇼 ㅎㅎ..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는데, 앞으로도 계속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하려고요. 말도 안되는 글을 싸지르고, 음악도 누가 이런거 듣나~ 싶은 걸로 올리고, 그냥 제가 요즘 보고 듣는 것들로 채워나가려고 합니다.
누추한 곳에서 매번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양 드림.
여전히도 상담 혹은 심리검사 신청이 가능합니다. 언제든 편하게 신청해주십쇼!
시험이 진짜 얼마 남지 않아 심신미약 상태입니다. 일시적 현상이라 여겨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