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안녕하세요. 양입니다.
'가벼움을 알려면 역설적이게도 한 없이 무거워 보아야한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평생 안하던 쇠질(?)을 하고 있는데, 고작 10kg 차이로도 생사를 오가는 것을 경험해보니 '아 무거운 걸 들어봐야 이게 가벼운 거라는 걸 그제서야 알게 되는구나' 싶더라고요. (양아.. 그걸 들어봐야 아냐..) 생각의 꼬리를 물고 이 문장이 요즘 주위를 맴도는 고민의 무게까지 닿고나니, 묘하게 여러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0kg의 무게를 가볍게 들 수 있는 근육을 만드려면 50kg을 경험하게 하면 됩니다. 50kg이 여전히 무겁고 버겁겠지만, 그 무게를 감당해 내면 40kg은 거짓말 조금 보태어서 깃털같은 느낌이 들죠. (거짓말..) 각자의 삶도 이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삶의 무게를 감당하기 싫어 회피하는 삶은 진정한 자유(가벼움)를 얻을 수 없습니다. 정면으로 그 무게를 짊어지어 본 사람만이 타인의 시선, 사회의 압박에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유쾌한 농담을 하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면서 누군가와 아주 가볍고 편안한 사이가 되려면 마음 속에 있는 무거운 주제의 이야기를 한번 털어 놓아야 합니다. 그 무거운 이야기를 상대가 감당을 해 주었을 때, 상대의 무거운 이야기를 내가 감당해 냈을 때 그때 부터는 어떤 이야기를 해도 가볍고 편안해 지는 것도 오늘의 문장과도 맞닿아 있는 지점입니다.
아무리 마음이 가벼워지려고 해도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다면, 상대방의 짐을 짊어져 보기도 하고 내 짐을 맡겨보기도 해보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삶이 자유롭고 싶어도 뜻대로 되지 않는 다면 한번쯤 자신의 삶의 무게를 정면으로 느껴보는 것도 방법일테고요.
한번 상담에 들어서면 짧게는 몇 개월에 걸쳐서 길게는 몇 년에 걸쳐 상담을 하게 됩니다. 생각보다 긴 호흡이죠. 그 과정은 어쩌면 40kg도 들어보고 50kg도 들어보는 그런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싶습니다. 마음을 가볍게 만드려면 한번은 그 무게를 들었다 놔야하는 것도 포인트겠고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단단해지고 또 가벼워서 아무렇지 않아지고 그러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양 드림.
여전히 심리상담 혹은 심리검사 신청이 가능합니다. 언제든 편하게 신청해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