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그리고 개천절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다름이 아니오라 안타깝게도 지난 추석 당일 불의의 사고를 당하여.. 크게 다치고 말았습니다. (어깨 뼈 골절..) 그래서 아무 예고 없이 뉴스레터를 패스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그래도 매주 월요일 아침에 메일을 보내드리는 것이 약속인데 말이죠.
그 사이에 저는 열심(?)히 공부도 하고 일도 하고 상담도 했답니다. 사실 어깨 뼈가 부러지는 정도가 아닌 이상 무언가 번뜩이는 영감을 주는 새로운 일이 생기지 않는 요즘이라, 다친김에 잠시 쉬어가는 것도 방법이겠다 싶습니다.
쉬어가는 와중엔 매주 월요일에 보내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생각해 봤습니다. 이 뉴스레터가 어떤 고급 정보를 주는 것도 아니고, 고도로 브랜딩 된 마케팅 도구도 아닌지라 그런 구조가 쓰는이에게도 읽는이에게도 별 의미가 없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한 개인이 오만하고 방자하게도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하는 공간이지만, 쓰는이도 읽는이도 즐거워야하지 않을까.. 양 보다는 질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러려면 어떻게 어떤 글을 보내야할까.. 고민이 많은 요즘입니다.
오만방자하다고, 쓰고 싶은 말을 마음껏 쓰고 있다고 말했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막 여기저기 쌓여 있고 '누군가의 일기를 훔쳐보는 재미'라고 표방하고 있지만 진짜 진짜로 일기를 여기에 쓸 순 없으니까요. 그래서 한시적으로 아주 간헐적으로 뉴스레터를 보내볼까 합니다. 음악 이야기도 좀 더 다듬어 보고, 하고 싶은 말도 좀 다듬어 보고요.
쓸데 없는 고민 좀 그만하고 삶을 영위하는 데에 집중하는 것과, 삶을 영위하려면 이런 고민도 좀 섞여있어야 하는 것. 둘 중에 무엇이 저에게 맞는 방법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태 모르면 임마..) 그래도 계속 글은 써 보겠습니다.
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