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이제는 밭도 지속가능하다? Newsletter Issue 38 11 Sep, 2020 ∙ 634 Subscribers 책상에 앉아 고개를 돌리니 사놓고 한 번도 입지 못한 셔츠 한 장이 보입니다. 하얀 바탕에 야자수와 파도 문양이 요란하게도 찍혀있습니다. 여름휴가 때 기분 내려고 사둔 녀석인데 한 번을 꺼내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가을휴가를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 가을이야말로 걷기 좋은 쾌적한 날씨로 떠나기 좋은 계절인데 왜 가을휴가는 없을까요. 가을방학은 있었는데. 그래서 제가 한번 떠나보려 합니다. 후보지가 몇몇 떠오릅니다. 그나저나 어떤 녀석을 입어야 누가봐도 ‘저놈이 가을휴가를 가는구먼’이라 생각될까요. 한 번도 입지 못한 셔츠 위로 니트라도 입어야 하나... 도큐 season & work 생일축하해 1. Food by ClubComb 이제는 밭도 지속가능하다? [Spain/Barcelona] 2. Music by 을지로 도시음악 September Rain by 松下誠(마츠시타 마코토) 3. Event by season & work [포석정] China Tea Time [포석정] 위알못을 위한 위스키 첫걸음 이제는 밭도 지속가능하다? [Spain/Barcelona]
바로 comber ‘공존가능’을 모토로 와인 만들기에 힘쓰는 *보데가가 최근에는
일반적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올해 150주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카탈루냐주
비자프랑카 데 페네데스의 <파밀리아 토레스>는 5세대에 걸친 현장경험을 토대로 기후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왔다. 2007년부터 2020년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30% 감소를 목표로 ‘토레스&어스’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이 중에서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바이오매스 태양광, 태양광으로부터의 재생에너지 이용에 대한 전환 등 다양한 노력이 정착했다. 올해 토레스는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전동트랙터의 시운전을 개시했다. 사륜구동 50마력의 트랙터는 통상의 것보다 가볍고 종래 트랙터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에너지로 2시간의 충전으로 8시간 가동이 가능하다. 트랙터의 지붕에는 태양광 발전장치가 부착돼 있어 작업하면서 충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래의 트랙터 부속품 등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매력적이다. 밭 작업의 소음방지에도 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지속가능한 포도
밭의 스탠다드가 되는 날도 머지 않아 있을 것이다. *보데가(Bodega) 와인을 저장하는 창고
콤버노트 새로운 가치를 실현시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술혁신이 불가결하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특히 지속가능성이나 환경문제를 마주할 때는 대체로 그렇다. 밭을 운영하는 가족이 마치 정부가 추진하는 행사일 법한 제목을 표방하고 있는 점에 놀랐다.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문제의식이 있는 것이 어떤 투어나 관광 상품이 되어 배로 돌아오길 바란다.
September Rain by 松下誠(마츠시타 마코토) 양의 아주 아주 주관적인 감상
9월이되면 제일 먼저 소개해주고 싶었던 노래다. 거짓말 처럼 날이 쌀쌀해지고 가을이 왔다. 게다가 여름비가 여전히 그치질 않아 제목까지 찰떡이 아니겠는가? 날씨와 계절의 합작으로 요즘 노을이 아주 은은한 것이 이 노래와 그렇게 또 잘 어울린다. 강력 추천하는 가을 노래. 건반으로 시작되는 멜로디는 슬픈 분위기를 잡아준다. 아주 느린 박자에 베이스와 드럼을 주로 하고 아주 절제된 악기들로 구성한 1절이 아주 매력적이다. 코러스부터 시작되는 풍성한 악기소리들은 점점 노래에 집중하게 한다. 그 집중이 건반과 브라스가 순서대로 솔로를 연주하는 부분을 지나 곡이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 가사도 참 매력적이다. 쓸쓸하고 쌀쌀한 분위기가 참 좋다. 窓を流れる 창문을 흐르는
雨の向こうに 비의 저편으로
歩き始める 걷기 시작한다
人が揺れる 사람이 흔들리는
思い出の中 추억 속
沈む夕日は 지는 석양은
雨に消され 비에 지워져
夏が終わる 여름이 끝난다 양의 아주 아주 짧은 인스턴트 지식
마츠시타 마코토는 1974년 19살에 스튜디오 세션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작곡활동을 시작하면서 81년에 'FIRST LIGHT' 라는 앨범으로 공식 데뷔한다. 83년 芳野藤丸(Yoshino Fujimal) 과 함께 밴드를 시작한다. (요시노씨의 작품을 또 언젠가 소개할 예정!!) 다음해인 82년에 다른 레이블에서 제작된 재발매 앨범에는 'September Rain'이 영어로 개사되었다.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을 직접 하며, 가사도 쓰고 말그대로 완벽한 뮤지션. 작품활동이 많진 않았지만 남겨진 곡들은 지금까지도 여러 사람들에게 여러 연령에게 사랑받고 있다.
사과문
아, 그리고 을지로도시음악을 통해 음악소개를 하게 되면서 자잘한 오타나 비문들은 있었다. 하지만 저번주 처럼 곡의 링크를 잘못 올린 것은 처음인 듯 하다. 間宮貴子 - 真夜中のジョーク 곡이 소개 되어야 했는데, 전 콘텐츠인 黒住憲五 - Juggler 링크가 걸렸다. 기분 좋게 매주 음악을 받아보시는 분들께 매우 죄송하단 말씀을 전하며.... 조금 더 신경쓰는 을지로도시음악이 되겠읍니다.. 죄송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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