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지속가능한 스트리트푸드 Newsletter Issue 39 18 Sep, 2020 ∙ 644 Subscribers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정말일까요. 실제로 책 판매량이 가장 낮은 계절은 가을이라고 합니다. 이 좋은 날에 가만히 앉아서 책 읽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외려 책 판매량은 보통 겨울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그러니 ‘가을인데 난 왜 독서가 안될까’ 라고 자기를 나무라는 분이 있다면 그럴 필요 없습니다. 매우 정상입니다.
낮은 독서량보다 걱정되는 건 허리춤입니다. 가을이면 맛난 식재료가 쏟아져 나옵니다. 쌀부터 시작해서 배, 고등어, 과메기, 전어, 굴, 감자, 고구마, 게 등등. 헬스장이 다시 오픈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내일 전화라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전어, 고등어야 기다려라. 여러분도 좋아하는 가을 음식이 있다면 바쁘다고 미루지 마시고 꼭 챙겨 드시길 바랍니다. 안 그러면 가을을 놓쳐버릴 수도 있어요. 좋아하는 가을 음식이 없다면 이번에 한번 발견해두는 것도 좋겠네요. 도큐 season & work 생일축하해 1. Food by ClubComb 지속가능한 스트리트푸드 [Sweden/Stockholm] 2. Music by 을지로 도시음악 Girl's In Love With Me by 芳野藤丸(요시노 후지마루) 3. Event by season & work [포석정] China Tea Time [포석정] 위알못을 위한 위스키 첫걸음 지속가능한 스트리트푸드 [Sweden/Stockholm]
바로 comber 지속가능한
요리사로서 TV 등에서 활약상이 자주
소개되어 유명한 ‘폴 스벤손(Paul Svensson)’ 셰프.
그는 스톡홀름의 어느 가스 회사와 제휴하여 <스톡홀름 가스(Stockholm Gas)>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00% 바이오가스를 사용한 푸드트럭으로, 요리 주문은 무려 5개월 전에 받았다. 300개 한정 주문수를 받고나서야 재료가 될 야채를 키우기 시작했다. 요리는 결국 5개월 후에 제공됐다. 이렇게 ‘낭비가 발생하지 않는’ 스트리트푸드가 탄생했다. 요리는 비건용으로 *알레르겐이 없는 타코였다. 소스에는 구운 비트, 사이드로는 아보카도 대신 완두콩을 사용했고, 펜넬 샐러드에는 발효시킨 허브를 더했다. 마무리로는 고수를 뿌렸다. 야채는 모두 시내의 유르고덴섬의 농지에서 재배됐다. 웹사이트에서는
씨뿌리기부터 시작하여 재료가 되는 야채의 성장 상황을 수시로 공개했다. 맛은 물론, 지속가능성을 위한 이 노력에 많은 호응이 있었다고 한다. 단발성 프로젝트이긴 하지만 식품폐기율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을 환기하는 사례라고 평가된다. *알레르겐 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항원
콤버노트 5개월 동안 음식을 기다릴
수 있는 여유로운 태도와 또렷한 문제의식이 만나면 이런 프로젝트도 성공할 수 있다니. 놀랍고도 조금은 부럽다.
빠르고 자극적인 것만이 인정받는 요즘이다. 느리지만 정확한 방향성을 가진 움직임의 힘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Girl's In Love With Me by 芳野藤丸(요시노 후지마루) 양의 아주 아주 주관적인 감상
춥다. 서랍에 숨어있던 긴소매의 옷들을 하나 둘 꺼내 입게 되는 날씨다. 을지로 도시음악의 애독자라면 알겠지만, 나는 참 브라스 소리를 좋아한다. 요즘 같은 날씨에 야경을 보며 듣는 끈적한 브라스 소리는..... ㅎ ㅑ... AOR을 지향하는 아주 세련된 음악이다. 브라스로 메인 멜로디를 잡고 건반이 툭툭 던져주는 서브 멜로디의 조화가 환상이다. 거기에 베이스라인이 현란하면서도 편안한 톤으로 자리잡아 듣기 좋다. 야경에 드라이브하며 들을 때 진짜 진짜 좋을 노래. 양의 아주 아주 짧은 인스턴트 지식
요시노 후지마루는 지난주에 소개한 마츠시타 마코토와 인연이 깊다. 'AB's' 라는 밴드로 함께 활동하기도 했고, 서로의 솔로 작품에 도움을 주는 등 연을 길게 이어갔다. 이번에 소개한 요시노는 70년 부터 밴드활동을 시작해서 82년에 본인의 이름으로 낸 첫 앨범을 발표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곡이 동명의 데뷔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2018년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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