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u] 페루에 밖에 없는 재료로 만든 젤라또 Newsletter Issue 40 25 Sep, 2020 ∙ 651 Subscribers 엊그제 바쁘단 핑계로 안 했던 행동을 했습니다. 달리기입니다. 오랜만에 뛰니까 무릎이 욕을 하더군요. 특히 오른쪽 무릎은 모욕감을 느낀 듯 지끈지끈 댔습니다. 그럼에도 뇌는 상쾌했습니다. 심장이 펌핑 되는 유산소 운동을 하면 뇌에는 새로운 뉴런이 생성된다고 합니다. 달리다가 아이디어나 영감이 떠오르는 것이 기분 탓은 아닌 거죠. 그런데 이번에 느낀 상쾌함은 이런 이유에서가 아닙니다. 가을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숨이 벅차올라 마스크를 살짝 내리자 흠뻑 들어온 공기에 가을 향이 물씬이었습니다. 가난한 저의 어휘력으로 표현이 어려우니 이번 주말 저녁 한번 뛰어보심이 어떤가요. 1년 만에 만나는 가을입니다. 도큐 season & work 생일축하해 1. Food by ClubComb 페루에 밖에 없는 재료로 만든 젤라또 [Peru/Lima] 2. Music by 을지로 도시음악 夜風のインフォメーション(밤바람의 인포메이션) by 浜田金吾(하마다 킨고) 3. Event by season & work [포석정] China Tea Time [포석정] 위알못을 위한 위스키 첫걸음 페루에 밖에 없는 재료로 만든 젤라또 [Peru/Lima]
바로 comber 리마시 바랑코구의 <블루 일 젤라또 델 바리오(BLU: il gelato del barrio)>는 이탈리아계 페루인 라우라 루칸제리 씨와 페루인 니콜라스 팔마 씨가 이탈리아의 기술과 페루의 맛을 융화시켜 만든 페루 최초의 이탈리안 젤라또 매장이다. 60종류 이상의 레시피로부터 16종류를 상시제공하고 있다. 베이스가 되는 우유는 라모리나 국립농업대학에서 매일 매입하고 있다. ‘장두야’ 등 이탈리아스러운 풍미 뿐만 아니라 안데스 허브 ‘무냐’와 가지과 과일 ‘키토키토’, 아마존산 ‘카스타냐’와 같은 페루에 밖에 없는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자랑이다. 젤라또의 생명과도 같은 신선도를 지키기 위해 미리 만들어 두는 일은 아예 하지 않기로. 제철의 국산재료를 고집해 생과육 만을 사용하므로 거의 모든 종류가 계절한정판이다. 본래 디저트에 계절감을 요구하는 관습이 없어서 딸기 맛은 연중무휴로 맛 볼 수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페루인들에게는 상당히 놀라운 것이겠지만 항상 신선하고 새로운 맛을 맛 볼 수 있다는 점으로 지금은 재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콤버노트 어떤 지역에 무언가가 ‘최초’로 도입되었다는 것은
항상 리스크를 갖는다. 새롭다는 요소가 무조건 임팩트를 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겠다. 디저트는 계절감을 원하지 않는 영역이라고는 하지만, 연중무휴로만 향유하던 식재료가 ‘계절한정’이 되는 것을 경험하는 것은 분명 커다란 변화일 것이다. 결국 ‘새로운 것’도, 새롭기 이전에 ‘좋은 것’이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夜風のインフォメーション(밤바람의 인포메이션) by 浜田金吾(하마다 킨고) 양의 아주 아주 주관적인 감상
요즘 하늘이 너무 아름답다. 깊은 푸른색에 아주 새하얀 구름들로 가득한 하늘. 미세먼지도 없이, 비오는 날 없이, 코로나19만 없었다면 정말 역대급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밤은 또 어떠한가. 아주 맑은 하늘 덕에 달이 참 곱다. 적당히 쌀쌀한 날씨에 참 산책하기 좋다. 아 물론 작업이 많이 밀려 매번 밤마다 거실 베란다에서 구경만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나의 LP수집은 멈추지 아니하고 있는데, 최근에 구하게 된 앨범에 들어있는 곡을 소개해 본다. 요즘 밤하늘에 아주 찰떡같이 어울리는 곡이다. 끈적한 브라스에 아주 기분좋게 청량한 신디사이저 거기에 아주 깔끔하고 찰지게 부르는 킨고 형님의 보컬은 곡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인다. 재즈 펑크 기반의 아주 기분좋은 곡. 양의 아주 아주 짧은 인스턴트 지식
이번에 소개한 <夜風のインフォメーション>라는 곡은 그의 6집 ‘Heart Cocktail’ 의 수록곡이다. 하마다 킨고(浜田金吾/濱田金吾)는 올해 67의 나이로 아직도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게다가 하마다씨는 최근 아주 재밌는 작업을 했는데 월간 윤종신에서 작업을 함께 했다. 2020 7월호 와 8월호 두 곡이나 작업했다!!! 작곡 편곡 믹싱 작업 등을 하마다씨가 이끄는 팀에서 작업을 했다. 평소 윤종신은 씨티팝을 좋아하기로 유명하고 여름마다 비슷한 분위기의 곡을 내는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80년대 부터 유명했던 일본의 아티스트와 작업을 하다니.... 갬동 그 자체다....
여담이지만, 사실 내가 정말로 정말로 온힘을 다해 구하고 싶은 하마다씨의 앨범은 4집 ‘midnight cruisin’ 이다. 수록곡 중 <街のドルフィン(도심의 돌핀)>이라는 곡이 너무 좋아서다. 물론 앨범 전체가 좋긴 하다. 제발 누가 좀 구해주시길... 추천곡 두번 머겅! *윤종신 x kingo hamada 감동실화 그것도 두곡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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