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Newyork] 비건푸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디저트 Newsletter Issue 37 4 Sep, 2020 ∙ 614 Subscribers 10대는 입시를 위해 달립니다. 20대는 취업을 위해 달립니다. 30대는 결혼을 위해 달립니다. 40대부터는 육아를 위해 달립니다. 누가 만든 궤도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왔습니다. 저 궤도를 따라 한참을 달리다가 30대가 되면 문득 생각하게 됩니다. '어디로 뛰는 거지?, 왜 뛰는 거지?'. 10대와 20대 때 '입시'와 '취업'이란 거대한 관문을 통과한 후 느꼈던 왠지 모를 공허함이 있습니다. 30대의 심심함은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30대가 되면 친구의 절반 정도가 결혼 합니다. 나머지 절반은 저마다의 인생으로 바쁩니다. 약속하지 않으면 누군가를 만날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특별히 외롭다고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특별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휴일이 생기면 혼자서도 잘 보낼 수 있고, 누굴 만나서도 잘 보낼 수 있습니다. 돈이 많진 않아도 더이상 만 원에 벌벌 떨지 않게 됩니다. 30대의 심심함은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도큐 season & work 생일축하해 1. Food by ClubComb 비건푸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디저트 [USA/Newyork] 2. Music by 을지로 도시음악 真夜中のジョーク by 間宮貴子 3. Event by season & work [포석정] China Tea Time [포석정] 위알못을 위한 위스키 첫걸음 비건푸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디저트 [USA/Newyork] 바로 comber 양갱의 섬세하고 깊은 맛을 계발하기 위해 일반사단법인 양갱콜렉션재팬이 주최한 행사로, 해외개최는 파리와 싱가포르에 이어 3번째이다.
맨해튼의 중심 유니온스퀘어에서 가까운 행사장에서 14개 점포가 다채로운 양갱을 선보였으며,
진행되는 이틀 동안 각종 미디어와 일본소식통, 재미일본인 등 1046명이 모이는 성황을 이루었다.
행사장에는 제철의 밤을 활용한 클래식한 양갱부터 애플파이에서 힌트를 얻은 애플시나몬풍미의 양갱, 피칸이 들어간 흑당양갱까지 창의적 상품들이 소개되었다. 보그(VOGUE)매거진은 “죄책감 없이,
먹으면서 즐거운 비건간식”이라고 표현했다.
출품점포 중 하나인 ‘토라야’의 쿠로카와 코오세 부사장은 “현지에서 익숙해
하는 맛의 양갱을 개발함으로써 향후 해외에서의 양갱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화과자의 미래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행사였다. 콤버노트 음식에 국적성을 부여하느냐 마느냐가 개인적으로도 가장 고민되는 요즘이다. 마케팅 카피에서는 국적성을 안 쓰기가 아깝다는 마음에도 이해는 가지만 국적성을 부여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충분히 가치 있는 요리들이 참 많다. 일본전통과자 ‘Yokan’이란 이름으로 국제화가 도모되고 있는 양갱의 경우도 결국 보그(VOGUE) 매거진은 ‘비건푸드’라는 새로운 관점을 부여했다. 개개인을 연결해
주던 지역성, 언어, 민족성(nationality)의 자리를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가치가 대체하고 있다.
真夜中のジョーク(한밤중의 농담) by 間宮貴子(마미야 다카코) 양의 아주 아주 주관적인 감상 결국 여름은 이렇게 갔다. 30년 평생 이렇게 심심한 여름은 또 처음이다. 폭염도, 열대야도, 이례적 날씨로 이상기후를 이야기하는 뉴스조차도 없었다. 심심한 반대로 코로나19로 팬데믹을 선언한 시대, 6/7/8월 내내 오는 비. 차라리 폭염주의보가 나을 지경... 여름에 소개할 시티팝들은 저 멀리 플레이리스트에 잠들고 있지만, (말은 이러면서 여름노래 우겨넣고 잘 소개한듯;;) 이제 선선한 바람이 불고 가을냄새가 날랑말랑 하는 이때에 아주 잘 어울리는 노래를 소개한다. '한밤중의 조-크'. 제목부터 아주 멜랑꼴리한 노래. 부드러운 브라스 소리로 나 완전 재즈야!를 말하면서도, 아주 펑키한 슬랩 베이스로 에시드 재즈의 무-드도 잡는다. 찰랑 거리는 기타소리하며 코드 진행을 잡아주는 키보드 소리가 오밤중에 센치해지기 딱 좋은 노래.
가사 내용도 이제 곧 아침이 될 밤의 끝자락에서 드라이브하는 여인의 이야기다. 요즘 날씨에 아주 찰떡이지 않은가? 특히 금요일 밤은 그래야 한다. 양의 아주 아주 짧은 인스턴트 지식 이번에 소개한 <真夜中のジョーク> 라는 곡은 마미야 다카코의 82년 작 'LOVE TRIP' 이라는 앨범의 수록곡이다. 'LOVE TRIP'은 당시 초호화 악기연주자인 일렉기타에 椎名和夫(시이나 카즈오) 키보드에 難波弘之(난바 히로유키)와 井上鑑ら(이노우에 아키라), 일렉베이스에 鳴瀬喜博(나루세 요시히로) 가 참여하며 당시 최고의 연주력을 선보인 명반이기도 하다. 특이한 점은 다카코가 이 앨범 단 하나만 작업하고 일본 음악계에서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는 점. 당시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순 없지만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이렇게 재지하고 그루비한 반주에 어울리면서 편안한 음색을 내는 보컬이 앨범 한장만 작업하고 사라지다니.... 'LOVE TRIP' 앨범은 그 인기가 대단해 2014년 LP 재발매 작업이 있었는데, 당시 판매처였던 일본의 TOWER RECORDS는 이렇게 말했다. "大貫妙子『SUNSHOWER』と双璧を成すと言っても過言では無いシティポップ名盤。" (오누키 타에코의 『SUNSHOWER』와 쌍벽을 이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티팝 명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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