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비건이신가요?! 2020년 4월 24일 | by Season & Work 322 subscribers 안녕하세요, 제철과일(season&work)의 도큐입니다. 벚꽃이 졌습니다. 벚꽃나무의 일상이 시작된 것입니다. 푸른 잎은 그 상징입니다. 푸른 잎의 벛꽃나무를 알아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 봄날이 와서 분홍 잎이 흩날리면 ‘너희들이 벚꽃나무들이었구나’ 하며 감탄합니다. 이렇듯 일상의 무게는 그 쓸쓸함과 남루함에 있습니다. 저마다의 삶과 일상에는 편집이 없는 거죠. 나에게 내 인생은 무삭제 무편집본입니다. 묵묵히 다 느끼고 경험해야 합니다. 푸른 잎의 벚꽃나무처럼요. 어쩌면 글을 쓰거나 사진과 영상을 찍거나 하는 일들도 푸른 잎 같은 내 일상을 다독이고 소중히 하고 또 나누고 싶어 그러는지도 모르겠네요. 이러다 보면 어느새 봄이 와있을 겁니다. 그때는 분홍 잎을 흩날려야죠! 지난번 뉴스레터를 읽고 구독자 한 분께서 제철과일에게 식물과 화분을 선물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을지로 공간에 조금씩 활력이 생기고 있습니다. 드디어 주문 제작한 바테이블과 책장의 배치도 끝났습니다. 직접 사포질하고 색칠한 가구이기에 정감이 더 갑니다. 이외에도 여러 설치가 마무리됐습니다. 에어컨/냉장고/블라인드/인터넷이 그렇죠. 모두 전문가가 직접 작업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제철과일의 곳간에 유럽의 가을같은 호젓함이… 그렇지만 을지로 575호의 공간조성 ‘ver1.0’이 끝났습니다. 575호 다음 주부터 문 엽니다. +다음 주 뉴스레터는 새로워진 레이아웃과 디자인으로 발송됩니다. 기대해주세요. 도큐 season&work 1 ARTICLE 대체 어떻게? 대체 육류로 주목 받고 있는 과일 [호주/시드니] 2 MEDIA Rainy Day by Yoshida Minako 3 EVENT 양의 <음악감상회> 베타테스트 후기 by 양 +주소록에 seasonandwork@gmail.com을 추가해주세요. 지메일인 경우 보낸 사람 메일을 클릭해서 '주소록에 추가'를 클릭해주세요. 스팸으로 가고 싶지 않아요. 스팸은 살쪄요. 대체 어떻게? 대체 육류로 주목 받고 있는 과일 [호주/시드니] 바로 comber 급증하는 비건(vegan)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잭프룻(Jackfruit)은 뽕나무과 뽕나무속의 과일이다. 황녹색의 타원형으로 울퉁불퉁한 돌기로 덮여 있어 삶아서 먹으면 시고 달달한 맛이 난다. 비타민B 등 영양가가 높아 동남아시아에서는 카레에도 사용되는 과실이다. 이 과실이 호주에서는 대체육류로서 주목된다. 호주 시드니에서 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햄버거 체인점 <소울버거(Soulberger)>는 2016년에 메뉴를 모두 비건화했다. 메뉴 중 ‘풀드포크(pulled pork)’는 달고 매콤한 잭프룻과 아삭아삭한 사과 콜슬로, 아이올리 소스의 조합이 절묘한 버거다. '풀드포크'란 원래 장시간 졸여 잘게 찢은 돼기고기를 뜻한다. 비건 버거의 이름이 풀드포크인 이유는 찢긴 잭프룻에 바비큐 소스를 곁들이면 그 식감이 풀드포크와 감쪽같이 똑같기 때문이다. <소울버거>의 ‘비프’와 ‘치킨’ 버거는 *대두로 만든 대체육류로 고기의 식감을 구현했으며, 일반 햄버거의 느끼함이 없어 먹기도 좋다. 쟁쟁한 비건 전문점이 늘어선 곳에 있는 뉴타운점에서는 ‘풀드포크’와 함께 인기 메뉴로 각광받고 있다. 식물성에서 유래한 대체육류는 수요와 품질 모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두 콩의 일종. 단백질과 지방산이 풍부하다. 콤버노트
비건이 아닌 나도 먹어보고 싶어진다. 실제로 버섯요리를 먹고 고기 요리를 먹는 것보다 더 큰 감동을 받았던 기억도 있다. ‘비건요리’가 언제까지나 ‘비건’만을 위한 것이 아닌, 정말 만인을 위한 맛있고 가치 있는 것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 ‘고기없는월요일’이란 캠페인도 있듯이, 매일 매 끼니를 비건처럼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니, 금방 가능할 것이다.
Rainy Day by Yoshida Minako 양 season&work MOOD 요즘같이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참 어울리는 곡.
비가 올 듯 말 듯한 흐리멍덩한 날이 이어지는 탓에 우울하고 센치한 나의 마음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켜줄 노래다.
옛사랑을 추억하며 '사랑은 영원하지 않아, 기억에만 남을 뿐이야'라고 노래한다. (최근 소개팅에 실패해서 그런 거 아님주의) 정보 일본의 70~80년대 활동을 시작해 현재도 활동 중인 '요시다 미나코'의 일곱번째 앨범에 수록된 곡. 일본 가요계에서 아주 유명한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인 '야마시타 타츠로'와 함께 작업했다. 피아노와 신스의 적절한 조화와 일렉기타의 오부리가 인상적이다. 더불어 미나코의 소울풀한 보컬은 일본 열도 1티어. 틀자마자 곧바로 침대에 누워서 배갯잇 적신다. 양의 <음악감상회> 베타테스트 후기 양 season&work 지난 토요일 급작스럽게 음감회(음악감상회)를 열었습니다. 목적은 준비가 덜 된 공간에서의 테스트였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음악 커뮤니티의 사람들을 주 타깃으로 모았습니다. 함께 음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만 있다면 어디든 갈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죠. 해가 뉘엿뉘엿 질 때 즈음 모였습니다. 급작스러운 스케줄에 4명 정도 모이면 적당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무려 8명의 인원이 참석했습니다. 예정된 2시간의 음감회 시간을 훌쩍 넘어 3시간 반 동안 음악을 들으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주 즐거웠습니다. 음악을 꽤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였지만 전문가들은 아니었기에 단순한 감상과 에피소드 혹은 다른 이야기로 뻗어 자연스럽게 '수다 떨기'가 되었습니다. 그 수많은 대화 중 마음 한 켠에 남은 말이 있는데요. '싫은 건 하나부터 열까지 이유를 말할 수 있는데, 좋은 건 이유를 말하기 어렵다. 좋은 건 그냥 좋기 때문이다.' 그냥 서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쓸데없는 이야기를 해도 좋았습니다. 그냥 음악이 흐르는 그 자리 그 시간이 좋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음악을 좋아하실지 궁금합니다. 곧 정규편성 1회에서 만나요! ClubComb의 뉴스레터는 매주 금요일 오후에 발송됩니다 ClubComb의 뉴스레터를 수신거부 제철과일(season&work) / seasonandwork@gmail.com /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로23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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