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낯선 사람과 지하철에서 코스요리를 2020년 4월 17일 | by Season & Work 317 subscribers 안녕하세요, 제철과일(season&work)의 도큐입니다. 이틀 전 아침,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데 고개를 돌리니 보라색 철쭉이 피어있더군요. 그 중 눈에 띄는 한 송이를 발견했습니다. 그 한 송이만 바람에 조용히 흔들리고 있었죠. 무리와 조금 떨어진 탓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이런 생각을 하며 멍을 때리는데 문득 그 한 송이만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알아 차렸습니다. 무리와 멀어지게 된 것도 그래서 흔들리게 된 것도 홀로 다른 세상을 바라보며 피어올랐기 때문이라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그러자 그 철쭉 한 송이가 처음과 달리 괜스레 멋져 보였습니다. 괜히 힘이 나기도 했고요. 벤치에 앉아 쉬길 잘했습니다. 제철과일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워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을지로 공간(대림상가 575호)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청소도 했고 그릇, 컵, 턴테이블, 스탠드조명 등도 가져다 놓았습니다. 이제 가구만 들어오면 되는데 아쉽게도 가구 제작이 좀 늦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 가구만 들어오면 전체적인 톤과 구도를 확인하고 식물을 사려고 합니다. 그 어떤 것도 실재하는 생명이 채우는 활력과 생동감은 대신할 수 없으니까요. 어쩌면 그 을지로 공간의 진정한 주인은 앞으로 입주할 식물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도큐 season&work 1 ARTICLE 낯선 사람과 지하철에서 코스요리를 [영국/런던] 2 MEDIA True Romance by citizens! 3 EVENT 양의 <음악감상회> 베타 테스트(목요일→토요일로 연기) +주소록에 seasonandwork@gmail.com을 추가해주세요. 지메일인 경우 보낸 사람 메일을 클릭해서 '주소록에 추가'를 클릭해주세요. 스팸으로 가고 싶지 않아요. 스팸은 살쪄요. 낯선 사람과 지하철에서 코스요리를 [영국/런던] 도큐 comber 트레바리, 문토, 취향관, 슬릭을 검색해본 적이 있다면 아마 당신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은 사람일 것이다. 앞서 말한 네 곳이 저마다의 주제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런 당신이 영국인이라면 어디를 가야할까? 'Basement Galley'가 운영하는 <The Underground
Supper Club>(이하 USC)이다. 이곳은 *Underground Restaurant으로 1967년에 제조된 영국 지하철 튜브(Tube)의 빅토리아 라인(Victoria Line) 안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완전 예약제의 정기 팝업 레스토랑이다. 2009년 당시의 빅토리아 라인 지하철 맵이 고스란히 차벽에 붙어있을 정도로 그 때의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다. 미슐랭 식당 <Sketch>의 셰프 출신 알렉스 쿠퍼(Alex cooper)가 창업했으며, 현재는 콜롬비아 출신의 비트리즈 말도나도 카레노(Beatriz
Maldonado Carreño)가 셰프로 코스 메뉴를 제공한다. “사람들은 지하철에서 서로
얘기하지 않습니다. 또한 음식이라도 먹으면 다른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죠. 하지만 USC에서 우리는 낯선 사람이 옆에 앉도록 하고 서로 관여하게 합니다.
그 결과 한 커플은 결혼하기도 했죠” 라고 알렉스 쿠퍼는 말했다. 이처럼 <USC>에서는 처음 만난 사람과 옆에 앉아서 함께 코스요리를 먹게 된다. 메뉴는 정규적으로 바뀌며 현재는 네 가지 요리로 구성된 콜롬비아 풍의 코스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미리 요청하면 채식이나 비건 메뉴도 가능하다. +<The Underground Supper Club>의 분위기 영상으로 엿보기 *Underground Restaurant
사교모임을 지향하는
소셜다이닝 식당이다. 일반적으로 누군가의 집이나 로컬의 한 장소에서 열린다. Supper Club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입소문이나 계획 없는 광고로 사람들에게 알려진다는 특색이 있다.콤버노트
한국인이 대학 졸업 후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없다.
직장인이라면 더욱 공감할 것이다. 만약 <The Underground
Supper Club>이 한국에 있다면 어떨까. 맛있는 음식은 누구나 좋아하니
문턱도 낮다. 콘셉도 뚜렷하다. 새로운 만남도 가능하다.
레스토랑 입장에서는 주 3회의 정기적 ‘팝업’
레스토랑이니 임대료 부담도 덜하다. 언젠가 이런 식당이 한국 식문화의 새로운 흐름이 될지 기대 된다.
MUSIC FROM COMBERS : True Romance by citizens! 그 음악이 좋았던 T.P.O 그리고 MOOD Time 20:00 Place 을지로 대림상가 575 Occasion 주문한 저녁 식사는 오지 않고 테스트로 틀어둔 빔(Beam)에는 영화가 흐르는 상황 Mood 해가 지고 어둑해진 575. 약한 불빛에 빔으로 쏜 영상에 분위기 좋고, 맥주 한 잔 하며 돗큐와 친구와 수다 떨기. 약간 이제 여기에서 뭔가를 할 수 있겠구나 싶은 설램 반 걱정 반의 묘한 감정.
마침 흐르는 음악이 너무 좋다 P.S. 유명한 한국 영화 ost. 이 노랠 들으면 아! 그 영화! 하고 딱 생각이 나실 것.
영국의 5인조 록밴드 citizens! 의 true romance 라는 노래다. 경쾌한 피아노와 신스사운드가 기분 좋고, 아주 청량한 기분이다. 이 영화는 감각적인 영상미로 분위기를 이끌어가는데 그에 잘 어우러지는 선곡이었다는 감상이다. ‘575호에서 커뮤니티 모임하면서 여자친구 못 만들면 사람이 아니다’ 라는 명언이 탄생했다. 그만큼 575호는 분위기가 좋다. 레알 참 트루 로맨스 각이 나오는 것일까...?! 양 season&work ![]() 양의 <음악감상회> 베타 테스트 제철과일의 소모임 프로젝트 베타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첫 번째 호스트는 양입니다. 테스트의 목표는 미처 구비하지 못한 필요 물품 리스트업 및 콘텐츠 보완입니다. 장소 을지로 대림상가 5층 575호 일시 4월18일(토), 19:00-21:00 ClubComb의 뉴스레터는 매주 금요일 오후에 발송됩니다 ClubComb의 뉴스레터를 수신거부 제철과일(season&work) / seasonandwork@gmail.com /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로23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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