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무슬림들이 라마단 기간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 Newsletter Issue 67 16 Apr, 2021 ∙ 1069 Subscribers ‘방향 없는 속력은 가속될 수 없다.’ 어디선가 들었던 이 문장이 요즘 자주 떠오른다. 동시에 ‘생각 그만하고 열심히 하려 하지 말고 그냥 좀 해’라는 말도 머릿속을 맴돈다. 둘 다 맞다.
인간에게는 간극 본능이 있다고 한다. 현상을 상충하는 두 집단으로 나누고 둘 사이의 틈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본능이다. 서양과 동양,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으로 나누어 보는 방식이 그렇다. 좋으면서 나쁠 수 없고, 차가우면서 뜨거울 수 없다는 판단 방식이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상황은 좋아지면서 여전히 나쁠 수 있고, 착한 사람이면서 나쁜 놈일 수 있다. 그럼에도 간극 본능을 거스르기 힘든 이유는 쉽고 편하기 때문이다.
나또한 간극 본능에서 자유롭지 않다. 1) 방향을 정해서 속력을 가하자, 2) 그런 생각 좀 그만하고 그냥 좀 하자. 둘 중 하나의 노선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고민에 빠진다. 결론을 내렸다. ‘그냥 좀 하다 보면 방향성이 생기지 않을까?’. 올해는 되도록 그렇게 살아보려 한다. 잘 될지는 모르겠다. 아, 올해도 벌써 4월… 도큐 season & work 1. Food by ClubComb 인도네시아 무슬림들이 라마단 기간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 [Jakarta/Indonesia] 2. Music by 을지로 도시음악 或るグレイな恋の場合(어느 회색빛 사랑의 경우) by 斎藤誠(Saito Makoto) 3. Event by season & work [LIVE] season & interview '일하는 사람은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시즌2 인도네시아 무슬림들이 라마단 기간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 [Jakarta/Indonesia] 바로 comber 13일 화요일부터 1달에 걸쳐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라마단'이라고 부르는 기간이 시작되는 날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라마단 기간 중 오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물을 포함한 모든 음식을 입에 댈 수 없다고 한다. 종교적인 이유로 경건함을 추구하는 기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갈증과 허기와 싸워야 하는 인내가 필요한 기간이라고 한다.
이런 기간을 즐겁게 이겨내기 위해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NGABUBURIT(응아부부릿)‘이라는 특별한 활동을 한다고 한다. ’응아부부릿‘은 이와 같이 인내가 필요한 기간에 기분을 전환하고 유쾌하게 있을 수 있도록 고안된 각종 전통문화행사이다. 전통적인 춤, 오락, 음식 준비(금식 외 시간대에는 먹을 수 있다), 각종 기도와 의식 등으로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자카르타 서남부에 위치한 공립고등학교 <SMAN 8 Kota Tangerang Selatan>의 학생들이 응아부부릿을 온라인 이벤트로 기획하여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한다. 행사는 간단한 영어로 진행되며,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이번 행사의 기획자 '오지 자갓(Oji Jagat)'은 “인도네시아 무슬림들이 금식시간을 인내하는 지혜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함께 나누고자 학생들과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한다. 콤버노트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인데 무슬림 인구비율이 90% 육박하는 나라인 만큼 무슬림과 관련된 행사는 그 자체로 국가의 정체성이 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번 행사 마지막 날인 22일의 그룹A에 ‘템페 튀김’을 체험하는 코너가 있는 걸 발견하고 곧 바로 신청했다. 별도의 링크로 이벤트 상세내용을 번역해 두었으니 신청을 하시는 분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或るグレイな恋の場合(어느 회색빛 사랑의 경우)
by 斎藤誠(Saito Makoto)
양의 아주 아주 주관적인 감상
우리는
몽글몽글하면서도 따듯한 곡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요즘 날씨가 춥기 때문. 지금 이 글을 쓰는 때도 한낮 제일 해가 쨍쨍할 때인데, 손이 시렵다. 4월이라고
4월!!! 이번에
소개하는 곡은 사실 봄의 화창함보다는 가을의 우울함이 느껴지는 곡인데, 스무드 재즈(Smooth jazz)나 부드러운
신스팝이 주는 따듯함이 좋아서 소개해본다. Don’t be gray 라고 자꾸 이야기하면서 악기로는 Gray색을 표현하는
이 장꾸녀석…. 노래 중간에
다운템포로 텐션을 뚝 떨어뜨리고, 간주가
나오는 부분은 정말 압권이다… 게다가
아웃트로의 기타연주는 뭐 그냥 섹시… 쓸쓸한
날씨를 쓸쓸하지만 따듯한 사운드로 녹이싀길… 양의 아주 아주 짧은 인스턴트 지식
마코토는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이면서 또 가수다. 80년도에
처음 노래를 만들어 다른 가수에게 줬다. 본인이
노래하기 시작한 것은 83년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하며 1집을 발매하면서다. 가창력도 가창력이지만 기타 연주는 물론, 작곡과 프로듀싱 능력도 좋다. 정규앨범은 12개 작업했고, 참여한
작품만 80개가 넘는다. 각종 CM송은 물론이고, 한국에서
알만한 작품인 만화 ’데스노트’의 애니메이션 OST를 작업하기도 했다. 기본적인
성향은 미국, 영국의 록 음악 영향을 받은 느낌이 확 난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릴 때부터 형이 밴드음악을 좋아했고, 자신도
자연스럽게 록에 빠졌으며 제일 처음 음반을 구매한 것이 ‘롤링스톤즈’와 ‘비틀즈’의 앨범이었다고 한다. 마코토는
자연스럽게 기타도 사고, 혼자서 TV에 나오는
멜로디들을 기타로 따라하기 시작하면서 기타리스트가 되어갔다능. 유명한
썰은 '서전 올 스타즈'라는 일본 유명 밴드의 보컬 '쿠와타 케이스케'가 마코토에게 조언을 한 썰이다. 마코토가 음악으로 먹고 살까 말까 고민할 때 케이스케가 ‘5252!
네 녀석이 음악을 그만두는 것은 10년도 빠르다구!’ 라고 했다고. 쿠와타
케이스케라고 하면 당시 엄청난 인기의 가수였기 때문에 결심을 할 만했다. 양 season & work ![]() [LIVE] season & interview "일하는 사람은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season02 : 을지로 도심제조업(5명) #05 오병진 (서울자원 대표) ![]() 뉴스레터 <중심잡지> 소개 매주 금요일 <중심잡지>는 을지로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예술 이슈들을 알리고, 기획자의 언어로 숨어있는 예술 이야기를 발굴해 전달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 을지로 일대에는 철공소 공장들이 좁은 골목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철공소 빼곡한 골목에서, 수많은 예술 작품들이 탄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중심잡지>는 이렇게 숨어있던 예술을 찾아내어, 보다 다양한 예술과 기획의 모습들을 전달해 드립니다. |
매주 금요일 오전 6시 발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