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그냥 내버려두는’ 조리도구 Newsletter Issue 51 25 Dec, 2020 ∙ 818 Subscribers ‘수학이 논리적 사고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진짜일까. 며칠 전 수학 문제집 한 권을 샀다. 중학교 1학년 1학기였다. 초등수학은 졸렬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고 고등수학은 엄두가 안 났다.
짧게 들여다 본 정도로는 수학이 논리적 사고에 도움이 되는지 안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수학을 통해 논리 그 자체의 속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논리의 첫 번째 속성은 순서다. 수식에서 곱셈은 덧셈보다 먼저 계산 돼야 한다. 논리는 순서를 좋아한다. 순서가 매끄러울수록 논리는 선명해진다. 두 번째는 정의다. 수학 용어는 정의가 분명하다. 경우에 따라 홀수가 짝수가 되거나 짝수가 홀수가 되지 않는다. 정의가 명확하면 범주화가 쉬워진다. 비슷한 것들끼리 묶거나 하는 카테고라이징이 가능해진다.
앞으로 ‘논리적 사고란 걸 한번 해볼까?’ 마음먹으면 어떻게 정의를 내릴지, 어떻게 순서를 세워볼지, 어떻게 범주화를 구성해볼지 고민해봐야겠다.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적용될지는 모르겠다. 만약 중학교 2학년 2학기 수학을 풀 정도가 돼서 이 글을 다시 보면 헛소리라 생각할지도…
+우리나라 중학생 독해 수준에 경의를 표한다. 첫 단원부터 고비였다. 소인수분해 개념을 납득하기까지 수십번은 읽어야 했다. 아래에 작게나마 공유해본다. *소수 : 1과 자기 자신만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1보다 큰 양의 정수.
*약수 : 어떤 정수를 나누어 떨어지게 하는 0이 아닌 정수.
*합성수 : 1과 그 자신 이외의 수를 약수로 가지는 자연수. +하루에 50번씩 피드백을 확인합니다. 동물은 음식을 먹고 살지만 저는 피드백을 먹고 삽니다. 그렇습니다. 도큐 season & work 1. Food by ClubComb ‘그냥 내버려두는’ 조리도구 [Austrailia/Sydney] 2. Music by 을지로 도시음악 The Christmas Song by 竹内まりや(Mariya Takeuchi) 3. Event by season & work [LIVE] season & interview '일하는 사람은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시즌2 기획 중 ‘그냥 내버려두는’ 조리도구 [Austrailia/Sydney] 바로 comber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재확산세로 인해 다시금 도시들이 폐쇄되고 있다. 재택근무를 하며 홈쿠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호주 시드니에서는 멀티 기능을 갖춘 압력조리쿠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가스식 압력솥은 베이비붐세대들도 애용하고 있었지만 최근에 나온 것들은 전기식으로 디자인도 우수하고 세척도 간단하다. 게다가 식재료의 맛이 배가된다는 세대를 넘어선 칭찬의 목소리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기인 것은 2019년 말, 호주 아마존에서 구매가능해진 캐나다 브랜드 <인스턴트 팟>이다. 압력조리는 물론 볶는 기능과 저온조리기능도 있어 볶음밥과 요구르트 등 폭 넓은 활용이 가능하다. 건조 콩 카레도 약 10분만에 완성시키는 등 단시간 조리도 호평을 받는 이유 중 하나이다. 10년 전에는 독일산 만능조리기 ‘써모믹스’(약 168만 원)가 유행했는데 이에 비해 훨씬 더 저렴한 가격(17만 원 전후)으로 구매 가능하다는 사실도 유행에 한 몫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집에서 요리하는 기회가 늘고 있는 오늘날, 용기에 재료를 넣는 것만으로 본격적인 요리가 가능한 전기압력솥은 앞으로도 크게 활약할 전망이다. 콤버노트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더 좋은 망치가 아니다. 소비자들은 그저 벽에 그림을 걸고 싶어할 뿐이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사람들이 집에서 해먹는 재미를 붙였다는 말이 자주 보인다. 그러나 본질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본질은 여전히 어떻게 하면 ‘적은 노력’을 들여 정상적인 식생활을 영위하는가에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집에서 해먹는 시간이 늘어난 건 사실이지만, ‘공들여 만들어 먹는다’는 이전에는 없던 생활습관이 생겼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이런 형태의 조리도구로부터 새로운 가능성도 보인다. 이 조리도구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면서도 균형 잡힌 식생활을 양립시켜주었다는 사실만큼은 변하지 않는다. 이러한 도구를 활용한 홈쿠킹 방법을 고도로 매뉴얼화/단순화한 결과물이 있다면, 그것이 곧 소비자들의 다음 니즈가 아닐까. The Christmas Song by 竹内まりや(Mariya Takeuchi) 양의 아주 아주 주관적인 감상 크리스마스에 뉴스레터를 보내게 되다니…! 매주 금요일 열일을 해주고 있는 도큐와 매주 식문화 콘텐츠를 번역해서 공급하고 있는 바로 그리고 풍류를 즐기는 베짱이 나까지 다들 열심히도 달렸다. 크리스마스니 크리스마스 송을 들어야지! 아 물론 80년대 J-pop 사운드로 ㅎㅎ; 여러분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매번 이 괴랄한 조합의 콘텐츠를 꾹참고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을지로 도시음악은 사실 70-80년대의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는 코너였지만, 요즈음 일본의 음악을 소개하는 코너로 방향이 바뀌었죠. 여러모로 편협한 방향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찌 보면 코너의 개성 입장에서 조금 강력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앞으로도 열린 마음으로 제가 소개해드리는 음악을 들어주세요. 매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의 아주 아주 짧은 인스턴트 지식
이번 크리스마스 음악은 야스히로 아베의 음악을 소개해주면서 언급되었던 마리야 씨가 부른 <더 크리스마스 송>이다. 일본에서 올타임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야마시타 타츠로 씨의 부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실은 야마시타 마리야가 정확한 이름이긴 하나, 아티스트로서의 마리야씨는 타케우치가 분명하다. 마리야씨의 <Plastic Love>라는 곡이 전세계에서 급작스럽게 유행을 하게 되면서 국내에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아티스트다. <Plastic Love>의 인기가 어느정도인가 하면, 이 곡이 수록된 앨범 양 season & work ![]() [LIVE] season & interview "일하는 사람은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season01 : 전문가(3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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