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덴마크에서 빵을 만들다 2020년 3월 13일 | by Season & Work 271 subscribers 안녕하세요, 제철과일(season&work)의 도큐입니다. 날씨가 오락가락 하는 걸 보니 겨울이 끝나나 봅니다. 겨울이 좀 더 버텨주길 바랍니다. 봄이 오면 본격적으로 올해가 시작돼버리는 것만 같기 때문입니다. ‘새해 준비 기간’이 공식적으로 끝나버립니다. 춥지 않았던 겨울이라고 가는 모습마저 미지근 해선 안됩니다. 아직 곳곳에 남겨진 겨울의 흔적을 악착같이 찾아가며 새해 준비를 조금만 더 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의 봄맞이는 어떤가요?
아쉬운 소식 하나를 전달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운상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1달 더 연기 됐습니다. 6월 둘 째주 정도에 진행될 것 같습니다. 전 세계가 힘을 내고 있는 만큼 얼른 확진세가 사그라들길 바랍니다. 이런 상황이지만 제철과일은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을지로 공간 조성, 2020년 전체 프로그램 구상 및 기획, 새로운 사업 제안 등 정신없지만 자꾸 힘이 나는 건 우리를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다는 믿음 덕분입니다. 벌써 ‘대림상가에 온 김에 제철과일 공간 보고 싶어요!’라는 연락을 받고 있답니다. 눈썹이 구레나룻까지 날라 붙도록 달려보겠습니다. 아자아자!
도큐 season&work 1 ARTICLE 프랑스 페이스트리 셰프가 말하는 덴마크의 속사정[덴마크/코펜하겐] 2 MEDIA Tout Oublier(feat. Roméo Elvis) by Angèle 3 EVENT 세운상가와 함께 준비하던 일이 6월로 연기 됐어요 +주소록에 seasonandwork@gmail.com을 추가해주세요. 지메일인 경우 보낸 사람 메일을 클릭해서 '주소록에 추가'를 클릭해주세요. 스팸으로 가고 싶지 않아요. 스팸은 살쪄요. 프랑스 페이스트리 셰프가 말하는 덴마크의 속사정[덴마크/코펜하겐] 주희 Comber(덴마크 원정 중 기고)
프레데릭 테리블(Frédéric Terrible) 씨는 자신이 '베이커(baker)'가 아닌 '페이스트리 셰프(pastry chef)'임을 강조했다. 그는 16살부터 제과 일을 시작해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호주에서 경력을 쌓았다. 커리어를 위해 가족과 친구도 떠났던 그 였지만 나이가 들수록 성장을 지속하는 게 쉽지 않았다. 셰프라는 직업의 넉넉하지 못한 급여도 한 몫 했다. 이런 이유로 프랑스와 더 가까운 덴마크로 거처를 옮겼고, 곧 유명 레스토랑에서 프렌치 페이스트리를 맡아 일할 수 있었다. 그에게 들은 덴마크의 빵 세계는 이러했다. 데니시 페이스트리는 그 명성에 걸맞지 않은 품질로 만드는 사람도 있고, 그리고 먹는 사람도 이러한 진실을 알면서도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덴마크와 같은 버터 강국에서 대부분의 빵집이 비용절감을 위해 버터가 아닌 마가린을 쓰고 있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또한 제과점에서는 케이크와 디저트를 어찌나 대충 진열하는지, 프랑스인이자 페이스트리 셰프인 프레데릭 테리블은 이곳에서 가게를 하고 싶지도, 할 이유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그가 2013년 광역 코펜하겐에 속하는 프레데릭스버그(frederiksberg)에 빵 학교와 같은 공방 <Terrible French Pastry School>을 열었다. 직접 클래스를 열어 프랑스 전통의 페이스트리를 덴마크에 선보이고 소개하고 싶기 때문이었다. 아쉽게도 아직 수업에 참여하는 덴마크인은 거의 없다고 한다. 그의 노력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콤버노트
분명 덴마크, 코펜하겐에도 훌륭한 제과점과 제빵사가 존재한다. 프랑스에선 점점 공장제 냉동 생지를 쓰는 빵집이 늘어나지만, 덴마크에선 처음부터 끝까지 빵집에서 만든다. 하지만 1인 가구가 대부분임에도 큰 빵을 썰어 팔지 않고, 마가린 페이스트리를 비싸게 팔며, 어딘가 허술한 것이 덴마크 빵집이다. 빵 최강국인 프랑스에서 온 셰프의 기준이 지나치게 높은 것일 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덴마크인의 빵에 대한 관심, 애정, 집착은 프랑스만큼 크지 않다. 이것이 오직 데니시 페이스트리를 먹으러 떠났던 나의 코펜하겐 원정의 결론이다. MUSIC FROM COMBERS : Tout Oublier(feat. Roméo Elvis) by Angèle 그 음악이 좋았던 T.P.O 그리고 MOOD Time 13:30 Place 내 방 Occasion 점심 먹고 졸리고 지루한 상황 Mood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점점 어깨가 뜰썩이기 시작한다. 나른한 오후에 에너지가 채워지고 있음 P.S. 벨기에 출신 싱어송라이터 앙젤(Angèle) , 퓨처링한 아티스트는 Angèle의 친오빠다. 소현 subscriber 전격 연기 결정! 2월에 세운상가와 함께 준비했던 일이 6월로 연기 됐어요:(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항상 조심하세요! ClubComb의 뉴스레터는 매주 금요일 오후에 발송됩니다 ClubComb의 뉴스레터를 수신거부 제철과일(season&work) / seasonandwork@gmail.com /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로23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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