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아시아 8개국이 ‘요리소개’ 토너먼트를 진행...우승국은? Newsletter Issue 70 7 May, 2021 ∙ 1101 Subscribers 계절이 지나간 밤하늘에 여름이 차오르기 시작할 때 겨울 노래 듣기는 개꿀이다. 청개구리 같은 천성이 있다. 여름이 오는데 겨울 가득한 발라드를 틀었다. 늦은 밤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운전 중이었다. 도로가 한산하니 눈앞엔 밤하늘뿐이었다.
서울과 가까워지니 야경이 촘촘해져 갔다. 그럴수록 밤하늘은 여유로워졌다. 이런 초여름 밤 전경이 의외로 겨울 노래와 어울렸다. 나만 그런 것일 확률이 높다. 아무렴, 괜찮은 발견이었다. 개꿀. 도큐 season & work 1. Food by ClubComb 아시아 8개국이 ‘요리소개’ 토너먼트를 진행...우승국은? [Asia] 2. Music by 을지로 도시음악 In A Sentimental Mood by 阿川泰子 (Agawa Yasuko) 3. Event by season & work [LIVE] season & interview '일하는 사람은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시즌2 아시아 8개국이 ‘요리소개’ 토너먼트를 진행...우승국은? [Asia] 바로 comber 서로 다른 8개의 아시아 나라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요리를 소개하는 대결을 온라인상에서 펼쳤다. 실제로 요리를 하는 것이 아닌, 요리 정보를 ‘프레젠테이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결은 8강전부터 시작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승부는 관전자들의 투표에서 다수를 획득한 쪽이 이기는 규칙으로 진행되었다. 모든 진행과 발표는 영어로 진행되었다.
1라운드 조 추첨은 무작위 함수를 이용하여 진행되었다. 태국과 일본의 대결에서 9대9로 무승부가 나와 심사위원 판정으로 태국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 대표로는 고등학생들이 나왔는데 1라운드에서 중국의 훠궈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으나, 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몽골은 대표는 모든 관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유목민 요리를 선보여 2라운드에 진출했으나 비슷한 레퍼토리 때문인지 인도네시아에 당하지 못 했다. 인도네시아는 1라운드부터 세련된 프레젠테이션으로 파죽지세로 연승을 이어가더니 끝내 우승을 차지했다.
이 날 히잡을 쓰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우차(Ucha)’ 씨는 “인도네시아 대표로서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설렜는데, 우승까지 하게 될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다. 제 발표를 좋게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대회에서 발표된 모든 음식의 자료들을 별도 링크에 공유해 둔다. <ASIA BEST FOOD TOURNAMENT>
-주최: NPO COMMON BEAT
-주관: 表現ひとば ‘Meet Up Asia’ 기획위원회
-일시: 2021년 4월 24일 13:00~14:30 (한국/일본 시간)
-방식: ZOOM 온라인
-참가국: 한국, 중국, 일본, 몽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콤버노트 이번에 토너먼트를 기획하고 각국 대표들을 섭외하는 일을 담당했다. 서로 다른 언어환경, 서로 다른 시차, 서로 다른 인터넷 환경 등 다양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몽골이었다. 몽골은 유목초원의 나라여서 그런지 요리가 우리 생각 속의 ‘캠핑요리’ 그 자체였다. 몽골 요리를 더욱 연구해 캠핑족에게 제안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In A Sentimental Mood
by 阿川泰子 (Agawa Yasuko)
양의 아주 아주 주관적인 감상
어린이날이라고
하면 항상 기분 좋았다. 합법적(?)으로 장난감을
살 수 있는 일년에 두어 번 있는 날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땐 어쩜
그렇게도 갖고 싶은 게 많았는지. 심지어
별로 관심 없는 물건도 너무 가지고 싶어해서 문제였다. 초등학생도
되기 전 어머니 손을 잡고 시장에 나갈 때 장난감이 보이면 그 자리에서 디비눕고 울고불고 사달라고 떼를 쓴 기억이 난다. 물론 한번도 쉽게 내 손안에 들어온 장난감은 없었다. 어린이날이나 생일 쯤은 되어야 가능했다. 헌데 지금은
울고불고 사달라고 떼를 쓸 대상도 없고, 심지어
그만큼 갖고 싶은 것도 없다. 물론 소비가
주는 카타르시스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말이다. 문득 뭔가
열정 없고 욕망 없는 노인네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린이
시절의 내 사진을 오랜만에 꺼내어 회상한다. 이놈 생긴
게 꽤나 까불었을 것 같다. 또 외람되지만 너무 귀엽다. 나도 이럴
때가 있었구나…! 괜히 이 핑계로 어머니에게 전화도 해본다. (아..! 어머니..! 어머니에겐
전 평생 어린이죠..!! 맞죠…!!!)
한 해 한 해 어린이날이 점점 더 센치해진다. 이번에
소개하는 곡은 그냥 재즈다. 스트링 사운드로 잔잔히 시작해 드럼과 베이스가 차곡차곡 쌓이고, 블루스 기반의 브라스 사운드가 보컬에 화답하듯 노래한다. 블루스 피아노 사운드도 아주 좋은 포인트가 된다. 가사의 내용은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음악은 블루스 기반이다 보니 묘한 분위기를 뿜는다. 양의 아주 아주 짧은 인스턴트 지식
야스코는
사실 연기로 데뷔했다. 각종 영화나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한다. 대사도 한 줄, 등장하는
씬도 한 씬인 경우가 많았고, 심지어는
노출 연기까지 들어와 결국은 배우를 그만 두게 된다. 이후 야스코는
73년, 재즈 클라리넷 연주자 스즈키씨를 소개 받아 재즈 보컬에 도전 했고 5년 뒤인 78년에 <Yasuko-Love Bird>로 데뷔했다. 데뷔 앨범 [Yasuko"Love-Bird"]부터 82년 [SOFT WINGS]까지 총 6장의 정규 앨범이 누적 90만장이
팔리며 당시의 재즈 붐을 만든 가수로 인정받는다. 80년 가을에
낸 4집 [JOURNEY]는 9만장이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81년에는 자신의 백 밴드 '플라밍고
빅 밴드' 를 결성. 스탠다드 재즈 곡을 현대적으로 편곡해서 음악을 주로 만들었다. 그런 편곡 실력 덕분인지 어떤 면에서는 꽤 접근하기 어려운 재즈라는 장르에서 많은 대중에게 사랑 받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그 인기에 더해 CM송을 만들고
야스코 본인이 직접 출연하기도 하면서 일본 재즈 보컬의 분야에서 아주 인기 많은 사람으로 자리매김한다. 양 season & work ![]() [LIVE] season & interview "일하는 사람은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season02 : 을지로 도심제조업(5명) #05 오병진 (서울자원 대표) ![]() 뉴스레터 <중심잡지> 소개 매주 금요일 <중심잡지>는 을지로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예술 이슈들을 알리고, 기획자의 언어로 숨어있는 예술 이야기를 발굴해 전달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 을지로 일대에는 철공소 공장들이 좁은 골목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철공소 빼곡한 골목에서, 수많은 예술 작품들이 탄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중심잡지>는 이렇게 숨어있던 예술을 찾아내어, 보다 다양한 예술과 기획의 모습들을 전달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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