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하루에 3끼 외식’한다는 홍콩 외식업계의 코로나 살기 Newsletter Issue 58 12 Feb, 2021 ∙ 958 Subscribers 대부분이 셀프세차를 시작하는 이유는 자동세차 시 생기는 흠집이 싫어서다. 볕 좋은 날 보닛 위로 파동처럼 퍼져있는 스크래치는 자동세차의 효율과 맞바꾼 대가다. 두 번째 이유는 저렴해서다. 외관부터 실내까지 약 7천 원이면 끝낼 수 있다. 세 번째는 물기를 닦으며 차 외관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문콕은 이때 발견된다. 여기까지가 논리적으로 접근한 내가 셀프세차를 하는 이유다. 주로 결과나 혜택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내가 셀프세차를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나는 그냥 세차의 전과정 그 자체가 재밌다. 혼자 차를 끌고 나가서 엔진을 식히며 실내를 닦고, 고압수를 뿌리고, 거품을 내고,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기까지 일련의 과정이 즐겁다. 무언가를 지속하는 힘은 논리에 있지 않나 보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계속하는 다른 짓들도 언어화가 어려운 어떠한 ‘실감’ 때문에 지금까지 그러고 있다. 뉴스레터도 그렇다. +하루에 50번씩 피드백을확인합니다. 동물은 음식을 먹고 살지만 저는 피드백을 먹고 삽니다. 그렇습니다. (피드백은 뉴스레터 하단에 위치) 도큐 season & work 1. Food by ClubComb ‘하루에 3끼 외식’한다는 홍콩 외식업계의 코로나 살기 [Hongkong] 2. Music by 을지로 도시음악 Street Dancer by 岩崎宏美 (Hiromi Iwasaki) 3. Event by season & work [LIVE] season & interview '일하는 사람은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시즌2 진행중 ‘하루에 3끼 외식’한다는 홍콩 외식업계의 코로나 살기 [Hongkong]
바로 comber 홍콩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식당들이 여러 방역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영업은 자정까지며, 좌석의 50%까지만 홀 고객을 받아야 한다. 또한 1테이블에 4명까지만 착석할 수 있는 등 지켜야 할 규칙이 적지 않다. 홍콩에서 많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JIA 그룹이 현대풍 프렌치 <모노(MONO)>를 오픈한 것 2019년 12월이다. 셰프는 프랑스 남부의 3성급 레스토랑 ‘미라주르(Mirazur)’에서 일한 베네수엘라 출신 리카르도 샤네튼 씨다. 남미풍의 센스와 프렌치 기법을 구사하여 큰 가치를 창조해 왔다. 이 JIA 그룹이 2020년 2월부터 광동요리와 이탈리안 등 그룹의 전 점포에서 배달서비스 <JIA EVERYWHERE>를 개시했다. 자택을 포함한 여러 장소에서 인기식당의 맛 그대로를 즐길 수 있다며 좋은 평판을 부르고 있다. 또한 샤네튼 등 그룹 각 점포의 셰프들의 출장 서비스도 시작했다. 레스토랑 퀄리티의 요리와 서비스를 그대로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홍콩의 식문화는 ‘하루 3끼 외식’하기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음식점의 배달서비스는 향후 한 층 수요가 있을 것이고 기대되며, 메뉴의 질적 경쟁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콤버노트 중화권이라고 하면 북쪽으로는 중국의 동북지방부터 남쪽으로는 싱가포르에 이르기까지 방대하지만, 공통적으로 ‘집 밥’을 거의 먹지 않는다. 그래서 월드클래스 셰프들을 집으로 파견한다는 서비스가 눈에 들어온다. 날짜와 1인당 예산 등 간단한 신청서를 작성하면 48시간 내에 답변이 돌아와 맞춤형 출장요리를 진행해주는 서비스인데, 지금 홍콩에 살았다면 당장 주문해 봤을 것이다. Street Dancer
by 岩崎宏美 (Hiromi Iwasaki)
양의 아주 아주 주관적인 감상 최근 지인에게 연락이 왔다. 새로 기획하고 있는 맥주의 이름을 지어 달라는 이야기였다. 여러 가지의 아이디어를 받는 중이었나 보다. 대충 ‘포기하지마’, ‘살자’, ‘숨쉬어’ 같은 류의 2020년의 참혹했던 삶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추천해주었는데, (결과적으론 다른 이름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연락이 왔다. 그럼 왜 물어본거야? 한시간 동안?)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2020년이 얼마나 처참했는지 느껴졌다. 정말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애써 외면하고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해왔다. 그랬더니 2021년이 왔다. 말랑말랑한 전자 피아노 사운드와 찰랑찰랑한 셔플기타 사운드가 기분 좋게 만든다. 거기에 더해 히로미의 부드러운 보컬이 그 분위기를 완성한다. 제목에서부터 소재가 나왔는데, 스트릿 댄서 둘의 이야기를 가사로 담은 듯하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밖에서 여유롭게 춤을 추는 스트릿 댄서를 묘사한다. ‘우리 무슨 일이 있어도 그냥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자’, ‘고난과 역경이 가끔 우릴 괴롭혀도 그냥 할 수 있는 일들을 즐겨보자’ 같은 느낌을 이야기할 수 있는 노래다. 구정이다. 신정 때도 말했지만 그냥 여러 날 중 하나다. 새해 복 많이들 받으시고, 하던 일 그냥 덤덤히 합시다. 그러다 보면 2022년이 와있고, 또 우린 무언갈 하고 있겠지. 다들 2021도 힘내 봅시다. 마스크도 이제 좀 벗고, 자주자주 만났으면 좋겠어요. 그럼 즐설. 양의 아주 아주 짧은 인스턴트 지식
이와사키 히로미는 일전에 소개했던 '이와사키 요시미'의 언니다. 세 자매 중 둘째. 그 때의 설명과 비슷하게 아주 유명한 성악가 '마츠다 토시에'에게 사사를 받았고, 이후 70년대 아이돌로 활약을 한다. 1집부터 대박은 아니었고, 당시 14만장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2집부터 아주아주 유명세를 타게 되는데, 90만장 판매라는 기염을 토한다. 당시 요시미와 비슷하게 드라마 OST로도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히로미의 모든 작품. 그러니까 싱글/정규 앨범과 리메이크 앨범에 라이브 앨범 각종 작업물을 합치면 200장이 넘는 수준이다. 다작도 이런 다작이 없는데, 2020년도 라이브 콘서트 앨범이 나오는 등, 여전히 활발히 활동 중이다. 양 season & work ![]() [LIVE] season & interview "일하는 사람은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season02 : 을지로 도심제조업(5명) #02 배일환 (디자인트루퍼스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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