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etter Issue 65 2 Apr, 2021 ∙ 1045 Subscribers 평일 오후였다. 자전거로 한강을 지나고 있었다. 겨울이 지나간 자리엔 잎과 꽃이 가득차 있었다. 어쩌면 궁극의 럭셔리라이프는 자연에 반응하는 삶일지도 모르겠다. 봄은 봄답게, 여름은 여름답게, 가을은 가을답게, 겨울은 겨울 답게. 계절이 주는 혜택을 고스란히 느끼는 삶, 언젠가 실천하고 싶다. 도큐 season & work 1. Food by ClubComb 코로나 사태가 일깨워 준 레스토랑의 4대 비즈니스모델 [Japan/Tokyo] 2. Music by 을지로 도시음악 やさしい声で殺して (다정한 목소리로 죽여줘) by 門あさ美 (Kado Asami) 3. Event by season & work [LIVE] season & interview '일하는 사람은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시즌2 코로나 사태가 일깨워 준 레스토랑의 4대 비즈니스모델 [Japan/Tokyo] 바로 comber 도쿄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츠타야 서점’의 1호점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다이칸야마. ‘사카타 아키코’ 셰프는 이곳에 2019년 11월 레스토랑 <KUCHIBUE>을 개업했다. 공교롭게도 2019년 11월은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시기였다. 손님의 발길이 점점 줄여 들더니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
사카타 셰프가 처음으로 취한 조치는 영업일을 ‘금/토/일’로 한정하는 일이었다. 월/화/수를 쉬고 목요일에는 영업준비만 하는 ‘절전모드’ 방식이었다. 다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었기에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모색하던 중 ‘요리교실’을 개설했다. 수강문의가 쇄도했지만 (2020년) 4월부터 일본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언하면서 이번에는 취소문의가 쇄도했다.
새롭게 고안한 것은 ‘테이크아웃’ 모델이었다. 산책 나온 고객을 겨냥한 샌드위치를 시도했는데 이것이 대박이 나, 정기적으로 ‘테이크아웃 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다. 미국 남부 스타일 ‘겉바속촉’의 치킨바스켓은 최고 인기 메뉴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지방에 사는 친구에게도 이곳의 요리를 선물하고 싶다”는 요청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게 되었다. 주변의 도움으로 진공냉동포장 배송방법을 익혀 그라탕과 스튜로 온라인스토어를 공개하자, 5분만에 완판되었다고 한다. 온라인스토어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고 한다. 콤버노트 홀 영업, 요리교실, 테이크아웃, 온라인스토어. 사카타 셰프가 하나의 영업장에서 실천한 4개 비즈니스모델은 이제 1년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식당 비즈니스의 미래’로서 자리 잡고 있다. 사카타 셰프는 경험해 본 적 없는 영역에 대해 하나하나 가설을 세우고 시행착오를 통해 검증해 오며 최적화를 도모해왔다고 한다. やさしい声で殺して (다정한 목소리로 죽여줘)
by 門あさ美 (Kado Asami)
양의 아주 아주 주관적인 감상
즘 ‘정상’ 생활에
대해 고민이 많다. 뭐 이렇게 쓰고 나니 내가 엄청 ‘비정상’ 생활로 사는 것 같다. 그냥 단순히
생각해서 ‘먹고 자고 일하고 놀고’ 하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건데, ‘정상’이라는 단어를 쓰니 느낌이 묘하다. 뭐 아무튼 좀 정상적으로 먹고 자고 일하고 놀고 싶은데, 요즘 그게 좀 뒤틀려 있는 기분이다. 조금씩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흔히 말해 ‘루틴’이라는 걸 좀 만들어볼까 한다. 응원해줄
사람 구함. 이번에
소개하는 노래도 정말 좋다. 슬랩 베이스 덕분에 고개가 절로 흔들리는 박자감이 인상적. 브라스가 빠지면 이제 좀 섭섭하고, 감각적인
후렴이 있어서 좋다. 피아노 포인트도 재밌게 들린다. 갑자기
하는 말이지만 내가 소개하는 노래들은 소위 트렌디하고 힙하진 않지만 항상 세련되었다고는 생각한다. (아 세련이라는 말 자체가 좀 올드한가..? 오히려
좋아…) 아니 근데
제목이 좀 무서운데, 상냥한 목소리로 죽인다니… 이게 무슨… 좀 ‘정상’적인 제목은 없는 거냐고.
양의 아주 아주 짧은 인스턴트 지식
아사미는
수많은 대중가요 뮤지션을 발굴해낸 ‘야마하 대중가요 콘테스트’에 참가한 것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사실 당시에는
본선에도 진출하지 못하고, 오디션만 본 정도였다. 이후 여러
대회에서도 입상 수준이거나 참가자 정도로 이름을 알리는 정도였다고. 하지만 이후의 엄청난 작업량으로 가수 활동을 했다. 종종 이런 가수를 소개하게 되는 것 같은데, 아사미도 본인의 앨범의 거의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 한 싱어송라이터다. 마치 심사위원들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한다고 생각한 듯? 엄청난
성공을 이룬 가수는 아니다. 하지만 언론 노출도 지극히 적었고, 라이브
활동도 하지 않은 것 치고는 판매량이 좋았다는 평이다.이국적인
외모와 더불어 신비주의로 자연스레 인기몰이를 했다는 게 정설. 직접 진행했던
라디오 방송도 2년이나 했지만, 그 때에도
시 낭독 정도로만 입을 열고, 대부분
게스트가 떠드는 방송이었다고 한다. (날로 먹는
거 배우고 싶다.) 양 season & work ![]() [LIVE] season & interview "일하는 사람은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season02 : 을지로 도심제조업(5명) #05 오병진 (서울자원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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